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관계를 정리하는 방식

10대부터 40대에 진입하는 현재까지의 변화

아래의 글은 출간 예정인 <우리는 늘 같은 곳에서 넘어진다(가제), 스몰빅라이프> 초고의 일부입니다.




발달단계에 따라(혹은 내 성격이 성숙해짐에따라) 관계갈등에 대처하는 나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서운하거나 맘에 안 드는 일이 있거나 화났거나 불편할 때의 나의 반응


10대: 삐졌다 상대방이 알아채면 싸우고 화해함 혹은 화해가 안되면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면서 자연스레 노는 무리가 바뀜
20대: 참다가 폭발 후 단절(너무 참아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싫어짐)
30대: 참지 않고 바로 손절(참는 게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반복되어 불편함을 감지하면 거리두기 on)
40대: 내가 원하는 나의 관계모양은
불편한 순간에 조금 거리를 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말했는 지 이해가 되니까
다시 만나고싶거나 인연을 이어가고싶은 사람에게는
다시 다가가고 다시 인연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싶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불편할 것 같은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성격과 부딪힐 점이 보이기 때문에)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지점이 있는 사람은 다시 친해지고
또 서운한 게 생기면 얘기하고 그러면서 나이들고 싶다.


최근 그런 경험들을 하고 있는게 신기하고

해보니까 이런게 관계가 단단해지는구나

신뢰를 쌓는것이 이런거구나 또 느낀다.




관계는 한번 끝나면 끝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좋다.



글: Chloe Lee

사진: pinterest

https://brunch.co.kr/@itselfcompany



매거진의 이전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