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면을 수정하고 재정비하기 위한 6가지 마음 정리 작업

<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P.185~189

<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책에서는 나에 대한 신상 목록?이라는 비유를 써서 마음을 정리하는 작업을 설명했는데 신박하게 와닿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 데려오는 김에 나의 마음도 정리해보았다.




1. 나의 감정
내게 어떤 감정이 자주 느껴지는가?
나는 이 감정을 기꺼이 허락하는지?
나는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심리상담/코칭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신이 주로 경험하는 감정 자체를 부정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자주 겪는 '자기'의 감정이지만 소스라치게 싫고 밀어내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감정들.


그런데 결론은 밀어낸다고 밀어내지지 않으며, 외면할수록 더욱 감정은 나에게 소리친다.

그러니 우리는 나의 감정을 나 스스로 다루는 법을 익히는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2. 나의 성격 요소


기질 검사부터 MBTI검사, 강점 검사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성격 요소를 측정한다.
나는 어떤 요소를 가졌는가?


내가 떠올리는 나의 성격 요소를 몇 가지 나열해보면 '도전적이다/무모하다/겁이 없다, 일희일비/한치앞만 보는, 예민한/섬세한' 등등이 떠오른다. 한 가지 특성이 상황에 따라 불리할 때도, 유리할 때도 있다. 그 모든 것이 나임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중.


예전(한 십년 전에) 내가 나의 성격 요소를 썼다면 아마 '소심하다/우울하다/불안하다/게으르다' 등을 썼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성격 요소라기보다는 내가 괴로워서 웅크린 상태였는데. 그 때는 그게 내 성격인 줄 알았다. 그리고 나를 미워했었지. 그 때의 나에게 미안하다.



3. 나의 가치관


삶에서 어떤 가치가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책에서 나온 예시로는 박애, 자기애, 정의, 교양, 능력, 정직, 우정, 돌봄, 책임, 시민 정신, 관용, 진실성, 자율, 깨달음, 지혜, 신뢰, 충성심, 신의, 용기 등이 있다.


살면서 중요한 가치관은 변화해오는데 현재 시점에 나에게 중요한 가치관 1번은 '자율'이다. 지난 10년간 이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닐듯.


그리고 앞으로 10년간 확보하고 싶은 내 삶의 가치는 '지혜' ^^



4. 나의 관심사와 취미


내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


현재 시점에 나의 관심사와 취미는 다르다.

관심사는 온통 능력관련::

- 작가로서는 '독자에게 와닿을 글 쓰기'

- 상담자/코치로서는 '내담자/고객에게 도움되는 서비스하기'

- 학회 위원회에서는 우리 홍보위원회에서 만드는 컨텐츠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취미는 드라마보기, 책읽기, 새로운 곳 가기, 그리고 드럼 ♬



5. 나의 약점과 강점


되도록 사실에 입각해서 평가해보는 게 중요.
강점 검사를 해도 자기보고식 검사의 한계로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나의 약점: 신중성 부족(충동성 높음)

나의 강점: 실행력 높음(용기/도전 잘함)


수년간의 자기분석 덕분에 top약점,강점은 비교적 명확히 나온다.



6. 나의 내적 확신★
여태껏 버리지 못하고 끌고 다니는 부정적인 내적 확신
틈만 나면 귓전에 울리는 말
- 이 가운데 무엇이 부모에게서 온 것인가?
이에 대한 긍정적 확언 만들기


내적 확신보다는 '내면의 감시자, 비판자, 검열자' 등의 언어가 더 와닿는 이 부분을 갖다 버리게 하는 게 상담자로서 나의 메인 역할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 ★


내면의 감시자와 대화하는
self를 만들기!!



나에게 한창 살고 있던 목소리는 '넌 못났어. 넌 버림받을거야.' 이 두가지가 나를 수십년간 힘들게했었고, 수년간의 심리학 공부와 자기분석 끝에 결국 갖다버리기로 했다. 이젠 틈만 나면 귓전에 울리지 않는다. 가끔 정말로 망했을 때(일이 잘 안 되었을 때) 이런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이젠 '확신'까진 아니고, '나 정말 못난거 아냐?' 정도가 나에게 말을 건다. 그러면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말해준다. '못난 건 아니고, 그냥 이 일이 안 된거지 : )'라고.




6가지 카테고리로 마음을 정리하면서 중요한 작업은 '내 것'과 '타인의 것'을 구분하기. 많은 경우,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타인의 것이 내 것이 된 척하며 살아오는 경우가 많다. 순수하게 내 것을 남기고, 타인의 것을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해본다면 그것이 나다운 삶,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삶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는 길이라 믿는다.



글: Chloe Lee

사진: pinterest

https://brunch.co.kr/@itselfcompany





매거진의 이전글 결혼 7년차, 연애 8년차의 마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