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이후의 진화

by 문지훈

수 십 명의 어설프거나 아니면 탁월한 사기꾼들을 겪는다.


연예인+사업가는 참 위험한 혼합이다.


연예인은 민심을 사야 한다.


사업가는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쉽게 자신의 영토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


감성적인 면과

이성적인 면의 대결이 내면에서 항상 일어난다고 한다.


거기다가 나 같은 경우는 힙합 음악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


힙합하는 사람은 영원히 '일상적인,' '표현이 강한,' '자존심이 센,' '힙한 (젊은)' 느낌이 없으면 리얼이 아니다.


위 세 정체들을 혼합 시켜서 현실적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나의 또 다른 예술이다.


예컨대,


우리 회사에서 누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반성문 제출하듯 사과하고 다시 안 그러겠다고만 하면 난 힙합이 아니다.


나의 연예인 신분을 이용해 누가 나에게 사기를 치려 한다. 그의 방법은 거짓 증언을 통한 폭로다.


그와 같이 싸우는 것이 사업가 마인드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는 외줄타기이자 엄청난 시간 낭비다.


나는 킥보드를 팔 수 있다. 자신 있다. 그 이동 수단이 어느새 스윙스와 잘 혼합이 된 물건이다. 하지만 속된 말로 '장사꾼' 느낌을 내면서 팔면 난 당장은 수익을 창출할 수는 있어도, 먼 바다를 항해한다 했을 때

참 위험하다.


왜? 힙하지 않으니까. 멋이 없으니까. 언젠가 내가 킥보드를 판다면, 엄청 간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성이 굉장히 많이 투자돼야 한다는 것.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은 이제야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오늘도. 항상.

난 천성이 '대충대충'이다.


늘 날 발레리나처럼 까치발 들고 살게 하는 비평가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


그들은 게으른 나의 습성을 모르고, 계속 나를 비판해서, 망하길 바라는 나를 오히려 성장시킨다.


사랑한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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