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동경하던 대상들은 소위 말하는 허슬러들이다. CEO types. 금욕주의적인 사람들. 단기보단 장기적 쾌감을 얻으려 당장의 작은 만족을 미룰 줄 아는 사람들. 이성의 칼을 갈아서 게을렀던 과거를 묻어버린 사람들. 우린 정말 다 동물이기에, 얼마나 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서 그들이 변했는지 우린 다 아니까 멋있거든. 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방패라고 믿는 핑계가 무력해져.
안된다고 모두가 했던 걸 되게 했으니까.
찐빱같이 (좆밥이란 말 최대한 절제하려고 대체 단어 이걸로..)
구는 걸 정말 부끄럽게 만들어주니까.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 소수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해. 흔히 말하는 일에 미친 미친 인간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 지금 커피숍인데 종종 보면 여기에도 그런 사람들일 듯한 사람이 보여서 좋아.
인생은 짧고 젊음은 더 짧다. 즐기는 건 맞는데 일을 통해 견고하고 탄탄한 자기 건축이 가장 올바르고 멋있는 방식이라고 난 생각해. 다시 책 읽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