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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지훈 Mar 12. 2019

본성

오래오래오래 거의 고등학생 때부터 사람의 본성이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선 너무 믿었어, 바뀔 수 있다고.

단지 어려운 것이라고.


하지만 변하기 싫어서 변할 수 없다고 단정 지어버렸어. 이건 루져의 마인드 셋이야.



얼마 전에 나랑 1주일에 한번 상담을 해주시는 선생님하고 얘기를 또 나눴어.


그냥 물어봤어, 뭔가 더 이상 핑계 대기 싫어서.


“사람이 명상이나,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계속 변하고 발전하는데, 그렇다면 정말 노른자의 가장 가운데로 들어가서 본질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대답은 이미 다 예상했을 것.


빵상이고, 의견이고, 주관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없다’라고 하면 안 되는 건 수학이야.


반대로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안 된다 믿으면 될 리가 없지, 이미 결정했는데, 실패하기로.


내가 언제까지 변하나 보고 싶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새끼가 될 거고 핑계 없는 사람이 될 거야.


블랙 팬서에서 그 주인공 간지남 왕 이 늘 하는 그 근엄하고 프라이드 넘치는 눈빛 있어. 그 캐릭터의 중용 안에서의 온기 가득한 프라이드를 매 순간 느끼면서 살고 싶어, 이제는.


누구나 !올바른! 노력하면 현재보다 만 배는 멋있어질 수 있다는 걸 그냥 증명하고 싶어 내 머뿨낀 삶을 통해서, 이제는. (옛날엔 반쪽짜리 용감함과 숭고함이었고 지금은 53% 정도로 진행 중...)


같이 커 나갑시다. 세상에 미친 새끼 급 멋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 커 나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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