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心이 兩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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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최고위직 중진 의원에 대한 의혹이 나왔다.
해당 중진 의원은 보좌진의 악의적인 제보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여러 의혹이 계속 이어짐에도 요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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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전직 대통령이 재판에서 검사 구형 후 59분간 피고인 최후진술을 했다. 인내심을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봤다.
논리는 두서가 없고,
표현은 상식이 없고,
표정은 진심이 없고,
몸짓은 정신이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무언가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슈의 팩트 체크보다 이슈 제공자의 약점을 털어 이슈의 신빙성을 깎아 내리려는 프레임 전환 시도가 많았다.
특히, 힘있는 사회적 강자들이 그래왔다.
의혹이 제기되어 해명을 하거나 사과를 할 때 늘 말미에 "이 모든 게 다 제 부덕의 소치" 라는 표현이 뒤따르던 시절이 있었다.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 자체가 내가 덕이 없거나 부족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이라도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는데, 요즘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의 도덕성을 훼손하기에 바쁘다.
요즘 정치인의 양심은,
어진 마음 良心이 아닌 상대의 약점과 빠져나갈 기회를 보는 兩心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