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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Dec 27. 2016

뤼벡에서 본 독일의 두 모습

정교함과 자유로움


뤼벡의 다운타운을 돌아보며 놀란 게 세 가지 있다.

건물의 디테일, 도로를 점유한 자유분방한 식당 테이블,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의 성당들.  


원래 독일의 양식이 이런지, 그리고, 어느 시대의 건축양식인지 모르겠으나, 뤼벡의 오래된 건물을 보면

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올린 공법이 특징이다.


이런 스타일...



마치 모자이크와 같은 이런 건물들에게서 정성이 깃든 견고함이 느껴진다. 

저 거대한 건축물을 작은 벽돌로 쌓아 올리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건지..

게다가 설계자와 작업자의 공간인지력도 경이롭다.




멀리 보이는 식당의 옥외 테이블이 심상찮다.


가까이 다가가니...

야~ 뭐 이런 게...  수 많은 야외 식탁을 봤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이런 것도...


또 이런 것도...  테이블 먼저 놓는 사람이 임자인지...


이런 건 왠지 독일스러운 게 아닌 거 같은데, 내가 독일을 너무 딱딱하게만 봤나...

건축공법에서 느끼는 독일의 정교함과 야외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독일의 자유로움이 너무 대비된다.


성당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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