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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Jul 13. 2018

[네카어 강]과 [카를 테오도르 다리]


하이델베르크를 가로지르는 [네카어 강]과 네카어 강의 남북을 이어주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는 하이텔베르크 성과 함께 하이델베르크 구도심의 상징이다.

네카어 강 북단에서 바라본 카를 테오도르 다리.


1788년 다리를 만든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는데, 역사에는 늘 직접 생고생한 사람들은 흔적도 없고 말로 지시만 한 사람의 아름만 남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쓰고 권력을 갖고픈 모양인데, 어쨌든, 이 다리는 처음에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홍수로 유실된 후 지금의 돌다리로 다시 안들었다 한다.

다리 입구 왼쪽의 동상은 다리 건설을 지시한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

카를 테오도르 동상 맞은 편 다리 입구 오른쪽에는 아테나 여신상이 있다.


네카어 강 북단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성은 지대도 낮고 무척 아담해 보인다.

저 배는 용도가 뭐길래 선체가 저리도 긴지...

그리고, 저 배의 끝부분에 올려진 자동차..

강 건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렇게 올려져 있는데 이걸 어떻게 실었을까..?


발가벗겨진 나무에 새로운 가지와 순이 돋기 시작한다.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이제 세계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네카어 강변에도, 카를 테오도르 다리 교각 모퉁이 작은 고리에도, 어디든 조금의 틈만 보이면 아둥바둥 매달려 있다.


모든 청춘이 다 이렇게 낭만적이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고뇌에 찬 청춘이 더 많다.


구시가지 성벽의 일부였던 카를 테오도르 다리 남단 입구의 브뤼케 문.

보수중인 듯한데, 공사 가림막에 외관을 그려넣은 건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거 같다.

완공후의 모습도 알 수 있고, 마치 실제 문이 있는 것같은 운치도 있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서 하이델베르크 성의 야경을 바라보면, 조명효과로 인해 성이 있는 곳이 마치 천상계(天上界)인 듯하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 맞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 위에서 하이델베르크의 야경을 즐기는 젊음들.

인원이 많으니 맥주를 박스로 담아온 거까진 이해가 되는데, 늘 과한 게 문제다.

자기 행동으로 인해 주변이 불편해짐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든 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구도자는 무슨 생각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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