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스너우르켈과 코젤 맥주가 일본 브랜드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아이들 학습지에도 일본 브랜드가 있었다는 게 더 놀랍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나 학계에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보며 그들이 우리 민족의 성향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반짝하다 시들해지는 게 한국인의 속성"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한국인이 제대로 꽂히면 어찌 되는지 한국역사에 대해 학습이 안 된 듯하다.
자신들에 의한 일제강압기 36년동안 지속됐던 항일운동은 차치하더라도, 정부 수립이후 4•19, 부마항쟁, 5•18, 6월항쟁,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한국인은 필이 꽂히면 끝장을 보며 역사를 바꿔왔다. IMF시 금 모금과 월드컵 대규모 거리응원은 맛뵈기일 정도.
소위 냄비성향이라 표현되는 [반짝 시들]을 나는 [get & cool]이라 표현하고 싶다. 목적이 분명해지면 반짝하다 마는 게 아니라 끝까지 GET하고, 대의가 달성되면 시들해지는 게 아니라 COOL하게 감정을 정리할 줄 안다. 누구네처럼 쫌스럽게 감정적으로 구는 게 아니라, 대범하게 앙금을 털고 평상심으로 돌아간다는. 뒷끝이 없는 것과 시들해지는 건 격이 다르지 않나.
요즘 물품 구매시마다 BOYCOTT JAPAN을 의식하게 되는데, 카메라와 관련된 분들은 정말 고심이 클 듯하다. 카메라와 렌즈군은 일본제품이 아니면 전무하다시피하니.. 서로 이해할 건 이해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