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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Jan 23. 2020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모두의 연기가 좋았지만, 나에게는 왠지 곽도원이 주인공처럼 느껴졌던 영화.

"대통령이 죽었다"는 취사병의 뒤통수를 치며 "실없는 소리 말라"던 육군 중위 시절, 어언 41년 전 군 시절 발생했던 이야기를 영화로 보다 보니 몇 가지 궁금증이 새삼 든다.

- 그때 궁정동의 그 일이 없었다면 역사는 어찌 흘러갔을까.
- 박 대통령은 언제 어떤 형태로 권좌에서 내려왔을까.
- 김형욱은 왜 파리로 갔을까. (나라면 절대 미국을 벗어나지 않았을 거 같다)
- 궁정동에서 나온 김재규가 육군본부가 아닌 남산 중앙정보부로 갔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 2인자를 용납하지 않던 박 대통령이 왜 차지철에게 만큼은 관대했을까.
- 스위스 계좌의 규모 추측불가 예금은 지금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영화에 각기 다른 대상에게 세 번이나 반복되는 대통령의 어록에서 권력의 냉정함과 토사구팽의 비정함이 느껴진다.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하고 싶은대로 해~"

영화 끝부분 보여준 보안사령관의 양아치(?) 행위는 특정인에 대한 감독의 뒤끝 앙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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