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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의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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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
Nov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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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억새군락을 즐기기에 그나마 접근성이 용이한 명성산을 찾았다.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서 출발하여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했는데 이동거리 7.8km에 억새숲에서 머무는시간 포함하여 4시간 반 소요.
등산에 익숙치 않은 경우 2코스는 힘들 수 있다.
계단이 많은데 상당히 경사가 심한 경우도 많고, 곳곳에 급경사로 인해 로프를 잡고 암벽을 오르는 듯한 구간도 꽤
된다.
1코스는 2코스에 비해서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지만, 등산로 지면이 고르지 않은 돌로 노출되어 바닥이 단단한 등산화 착용이 아니면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2코스와 1코스는 산세와 등산로 주변 경관이 확연히 다
르다.
익사이팅한 등산의 묘미를 함께 즐기고자 하면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권하지만, 일반적인 산행으로 산의 풍광을 누리자면 1코스 왕복만으로 충분
하다.
등산로 초입부는 아직 단풍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위로 갈수록 단풍도 지고 이미 낙엽이 무성하다.
억새를 즐기기에 10월 31일은 시기적으로 약간 늦은 감이 있
다.
햇살에 반사된 하얀 억새가 바람결에 흐날리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이미 색이 좀 바랜 느낌.
내년에 일주일 정도 빨리 한번 더 찾고 싶
다.
2코스로 오르면 억새숲 후문으로 들어와 정문으로 나가는 형태가 되고, 1코스로 오르면 억새숲 정문으로 들어오는 동선이다.
1코스의 가을 등룡폭포는 꽤나 운치가 있다.
2코스를 오를 때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내려오다 보니 2코스 진입로 옆에 이런 표지판이 있
다.
이걸 먼저 봤다면 선택이 달라졌을지.. 나도 궁금하지만,
함께 했던 옆지기의 선택은 달라졌을 듯한데,
선택이 달라졌다면, 이런 산정호수의 모습이나
이런 멋진 기암능선은 볼 수 없었겠
지.
단풍과 억새와 낙엽진 만추를 함께 만끽할 수 있었던 시월의 끝날 명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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