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사잡설

연대(連帶)를 무시할 자유

by 강하


A와 B가 다투다 어찌어찌 겨우 화해를 하고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며 가족들도 서로 왕래를 하고 있는데, A집을 찾은 손님이 뜬금없이 "A의 적은 B"라고 외치고 떠나면 당연히 B는 기분 나쁘고 A도 황당하겠지.


주위에서 우려하자, 이번엔 이복동생이 나서 싸웠던 사람을 적이라 한 게 뭐냐 문제냐고 우긴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는데,

평소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는 사람이 남의 연대 노력에 고춧가루 뿌리는 말의 자유만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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