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굴욕
實利를 챙기려다 silly가 됐다
#1
손녀가 책상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 그리고 있다.
그 손놀림이 너무 귀여워 손가락으로 손 등을 두 번 콕콕 찔렀더니 아빠에게 한 마디.
"할아버지 bothers me." @ㅁ@~
#2
요런 쿠키를 먹길래
"(눈을 가리키며) 아이, (입을 가리키며) 마우스." 하자, 역시 아빠를 쳐다보며 "silly~"
이건 또 뭐지.. 생각해보니,
내 '마우스' 발음이 mouth가 아닌 mouse로 인식된 것. >*<
할아버지 콩글리시가 단죄를 받는 순간이다.
늘 할아버지 패스 할머니 직진이길래 나도 어떻게 관심 좀 받아보려 했더니 實利를 챙기려다 silly가 됐다.
정치권의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난다.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궁금한 건, silly에 foolish의 의미가 강했을까, ridiculous의 의미가 강했을까..
어차피 아이의 silly 속엔 실없음이 다 담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