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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Feb 05. 2024

유투브 ; 육아의 고민


요즘 아이들은 유투브를 많이 보는 듯하다.

부모들이 너무 과한 시청을 우려하고 있지만, 유투브는 아이로 부터 부모가 해방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또 유투브가 모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활용하기에 따라 시간 소모 매체가 될 수도, 유용한 교육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그걸 적절하게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손녀와 손주의 유투브 취항은 완전히 다르다.

손녀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프로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겨울왕국을 보고 내용을 나름 정리해서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하는 걸 즐긴다.


반면에, 손자는 숫자와 수를 연계하는 프로에 관심을 갖는다.

손자 덕분에 알게 된 [Number Block]이 대표적인 그의 최애 프로다. 재밌는 건, 손녀와 손자가 서로 상대가 집중하는 프로엔 관심이 없다. 아직 만 5세가 안 된 아이들도 개성이 이리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손녀는 외국에 있기에 성장과정의 행동 특성에 대해 관찰 기회가 제한되지만, 손자의 행동 특성은 기회 될 때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편인데, 수(數)에 관한 유투브를 볼 때 나타나는 모습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굉장히 집중하다 뭔가 이해가 안 된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리모콘을 이용해 화면을 정지시킨 채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나름 탐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최근엔 리모콘을 이용하여 화면을 앞뒤로 이동 재생시키기도 하니 아이들의 습득력이 정말 놀랍다.


너무 방임하면 사고력이 둔화되고, 너무 제한하면 창의력을 저해하게 되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요즘 부모들의 고민이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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