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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괜찮아 May 22. 2023

 머세드, 요세미티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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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세드의 대표적인 별칭이 요세미티의 관문이다 (Gateway to Yosemite).  요세미티 계곡을 관통하는 강의 이름 머세드( Merced River)이고 그로 인해 이 도시의 이름이 머세드가 되었다. Merced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는 운전해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이다. 요세미티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의 경계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Sierra Nevada mountains)이 있다. 이 산맥을 따라 여러 개의 국립공원과 국유림(National Forest)이 계속 이어진다. 국립공원으로 요세미티(Yosemite), 킹스캐년(King's Canyon), 세쿠아 (Sequoi) 이렇게 세 개가 있다. 그중에 요세미티는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로 상당히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요세미티란 말은 인디언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말에서 Killer란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한다.  여기에 살았던 원주민들이 유난히 곰을 잡는 데 있어 특출 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부족이었다고 한다. 원래 여기에 살았던 원주민들은 Ahwahnee(어와니)족이었는데, 다른 부족들이 이 부족들을 부르는 별칭이 요세미티였던 것이다.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은 이 지역을 요세미티라고 공식화한 사람은  Dr. Lafayette Bunnell (라파예트 버넬 박사)인데 이 사람은 원래 이 지역에 살던  Ahwahnee(어와니)족을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내쫓는 공무를 집행하려 왔다. 내려와서는 원주민 한 사람을 잡아서 바위 및 호수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에 대해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는 자신이 발음하기 쉬운 것은 그대로 인디언 발음대로 기록하고 발음이 쉽지 않은 것은 비슷한 뜻을 가진 스페인어나 영어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도 저도 안 되는 것은 그냥 본인이 발명하듯이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때가 바야흐로 1851년. 그것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 당시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알았을까?


1860년대에 이미 요세미티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요세미티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도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기 시작한다.  


Carleton E. Watkins, River View, Cathedral Rock, Yosemite, 1861. [J. Paul Getty Museum]
Albert Bierstadt, Valley of the Yosemite, 1864. [Museum of Fine Arts, Boston]
Albert Bierstadt, Cho-looke, the Yosemite Fall, 1864. [Putnam Foundation, Timken Museum of Art]


요세미티가 국립공원이 된 것은 1890년이다.  링컨대통령 시절이다. 미국에서는 세 번째 국립공원이다.  요세미티가 국립공원이 되는 데는 여러 탐험가나 자연주의자들의 공이 컸는데 그중의 John Muir(존 무어)(1838 - 1914)의 공이 컸다. 그는 1968년 처음 요세미티 방문 후 요세미티에 반해서 그 주변에서 양치기로 일하기도 하고, 목재 기술자로 요세미티에서 건축공사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주변을 탐험하고 그림을 그렸다. 심지어 요세미티 폭포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면서 폭포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는 1871년부터 그는 요세미티가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아티클을 끊임없이 신문과 다양한 잡지에 발표하였다. 그리고 요세미티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조직하여 다양한 로비활동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903년에 당시 대통령인 루스벨트와 요세미티를 동행하면서 그를 잘 설득하여, 더 많은 연방정무로부터 요세미티 그랜트를 따낸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이다.


Roosevelt 대통령과 John Muir in Yosemite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일단 바위와 폭포와 깊게 파인 계곡, 그리고 커다란 정말 커다란 거인 세쿠아 나무로 유명한다. 그것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아름다운 트래킹 길이 많이 있다. 가서 보니 여름에는 가족 단위로 캠핑을 많이 한다.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어서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요세미티는 일단  '바위 맛집'으로 유명하다. 먼저 요세미티 벨리 뷰 (Yosemite Valley View)라는 지점에 들러서 사진을 찍으시기 바란다. 그럼 맛이 어떤 맛인지 가늠할 있다. 요세미티의 시그니처 풍경사진이다.

직찍: Yosemite Valley View



직찍: Yosemite Valley View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바위는 엘캐피탄 ( El Capitan)과 하프 돔 ( Half Dome)이다.  엘캐피탄 ( El Capitan)은 위의 사진에서 왼쪽에서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바위인데 장군처럼 거대하고 든든하게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하프 돔 ( Half Dome)은 도움(Dome)의 반쪽처럼 생겨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암벽 등산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두 바위가 일종의 성지처럼 되어있는 것 같다. 2018년에  #Alex Honnold (알렉스 호날두)가  기본적인 장비만으로  엘케피탄 바위 등반하는 것을  National Geographic Documentary 영화로 찍었고 (Free Solo)  이 것이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하게 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El Capitan:       https://www.youtube.com/watch?v=urRVZ4SW7WU


  하프돔 등반 클립도 유튜브에서 여기저기 발견할 수 있다. 정말 내 발이 떨리는 느낌이다.


https://youtube.com/shorts/0j-N5Bj3eQs?feature=shar

 

13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요세미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글로써, 그림으로써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직접 한 번 보셔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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