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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괜찮아 Aug 27. 2023

샌프란시스코 (1): Fisherman's Wharf

Aug, 18, 2023

우리 말로 하면 '어부의 부둣가'가 되려나?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에 있는 가장 유명한 부둣가이다.예전에 어부들이 바다를 향해 배를 띄우는 장소였고 그 전통이 아직도 내려오고 있다. 배의 모습은 바뀌었지만. 1906년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지진의 잔해로부터 창조된 역사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담당하는 장소라고나 할까? 해산물 요리 위주의 식당들이 많이 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예쁜 가게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다 그리고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해질 무렵 이 부둣가를 걸었다. 쇼생크 탈출로 유명한 알카트라츠 감옥이 가까이서 보인다.  이제는 관광지가 되었다.  멀리서, 가까이서 보이는 도시의 삶의 불빛로 인해 어두워지는 바다를 떼를 지어 배회하는 새들과 다양한 배들은  (돛단배부터 쿠르즈까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거기에 39번 부두에서 떼를 지어 있는 바다표범 ( sea lion)은 경이로왔다. 1900년대 초 이지역에 지진이 난 이후로 물개나 바다표범 들이 덱(deck 갑판)에 올라오기 시작했단다. 그들이 짖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크게 들려서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얘들도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한다. 북으로는 캐나다 밴쿠버까지 남으로는멕시코의 바자 섬까지 (Baja, 캘리포니아 남단에 이어짐)왔다간다 한다. 2009년에는 11월에는 1700마리정도 모였다고 한다.  여기 샌프란 시스코에서는 주로 늦가을 겨울에 많이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다.  


자세히 보니 바다표범과 물개가 섞여있다. 몸집이 좀 큰놈들이 바다표범들이다. 서로 때를 지어 잠을 자고 있는데 각 무리 중 한두 놈이 싸우거나 수다를 떨고 있다. 그 와중에 잘 자는 놈들이 많아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곳에 가면 뭐니뭐니해도 사람구경이 최고로 재미있다.  유명한 관광지라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과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자유로움이 공기속에 가득하다.  낮선 사람에게도 미소로 인사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칼로리를 염두에두지않고 아이스크림을 마구 먹게도 만들고 ^^; 이름을 알듯한, 하지만 결국 모르는 '바퀴달린 도구'들을 타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떼로 몰려다니는 젊은이들. 같이 함성을 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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