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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급독립

이번 주 월급 말고 5만 원을 더 벌었다

크몽 엔터프라이즈 활용해 부수입 얻기

by 김안녕



5만 원을 더 벌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있는 요즘. 또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이번 주 5만 원의 부수입을 얻었다. 재능 마켓 크몽에서 의뢰를 받아 일을 수행한 대가로 받은 돈. 문의사항은 특정 강의의 이름을 짓는 일이었고, 요청 주신 세부사항에 따라 제안서를 정리해드린 후 입금의 기쁨을 얻었다. 물론 수수료를 제하면 약 3만 9천 원 정도가 순수익이긴 하나 월급 외 나의 힘으로 부수입을 얻는 것의 기쁨은 그 이상으로 컸다.



어떤 방식으로 부수입을 얻었나?


1. 플랫폼 [크몽 엔터프라이즈]

No.1 프리랜서 마켓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갖고 있는 가장 큰 재능 마켓 중 하나인 크몽을 활용했다. 크몽의 여러 서비스 중에서도 기업과 프리랜서를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반적인 재능 마켓의 형태는 '나 이런 것을 팔 수 있어요'하는 판매자가 자신의 재능을 올리면 소비자가 그것을 구매하여 판매되는 방식이다. 반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수행해줄 프리랜서를 찾는 의뢰를 통해 진행되는 반대의 구조다. 이를 통해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수행해줄 작업자를 만날 수 있고, 작업자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여 나는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올라오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리스트를 매일 살펴보는 편이다. 내가 가용 가능한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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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는 내가 할 수 없는 프로그래밍, 통역과 같은 것은 제외하고 마케팅/문서 및 글쓰기 영역에 한하여 살펴본다. 비슷한 다른 사이트들도 꽤 찾아보는 편인데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정말로 지원할 만한 괜찮은 프로젝트가 꾸준히 많이 올라오는 편이라 가장 사용 편의성이 좋다.



2.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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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네이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뢰자분은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이었고 특정 강의의 네이밍을 짓고자 문의를 주셨다. 요청사항을 꼼꼼히 읽어보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확신이 들어 제안서를 보냈다. 제안서를 보낼 때에는 내가 일해온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고 해당 요청사항을 어떻게 수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네이밍 아이디어 1개를 정리해 함께 보냈다. 제안서를 보내고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포함하는 게 망설여졌지만, 이렇게 해야 나의 제안사항이 다른 사람들의 제안서보다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는 유효했고 나는 의뢰인과 함께 간단한 상담을 진행한 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3. 제안서(프로젝트)는 어떻게 준비했나?


먼저 유효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의뢰인께 강의의 세부 기획안을 요청드렸다. 이를 통해 어떤 점을 부각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이후 자료조사를 거쳐 아이디어를 5가지로 정리해 제안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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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제안서를 받아본 의뢰인께서는 다른 방향으로 수정해주십사 의견을 주셨다. 비교적 명확하게 수정 요청을 주신 터라 어렵지 않게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었다. 무턱대고 많은 양의 수정을 요구하거나 정확한 방향 없이 무작정 수정만을 요구하면 정당하게 거절하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의뢰인께서는 정확하게 가이드를 말씀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총 7가지 정도의 추가 수정안을 드렸고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받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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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의 가치


이틀간 하루 약 1시간 30분의 시간, 총 3시간을 들여 제안서를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수입을 얻었다. 5만 원 자체는 큰 금액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시간 대비 효율을 생각했을 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또한 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나 오롯한 나의 힘으로 얻은 돈은 아무래도 그 가치가 다르게 다가온다.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이번 주 부수입 5만 원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보고 싶다.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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