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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급독립

[이루는 삶] 11/29주 차 계획 복기하기

작심 10일의 관성

by 김안녕


첫 계획을 세우고 너무 달렸던 탓일까, 지난주 힘에 부치는 경험을 하며 인간의 관성이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큰 힘인지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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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비워져 있는 공간이 실행하지 못한 영역이다. 너무 많은 목표를 매일 같이 배분한 게 문제로 판단된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위대한 꿈을 꾸되 매일의 계획은 꾸준함을 위해 좀 더 실현 가능한,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세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하여 이번 주는 양을 너무 많이 줄이지 않으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매일의 목표를 세워 이뤄보려 한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그렇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바득바득 마음을 먹어도 인간의 관성력은 진짜 어마어마하다. 증말루.


그래도 하나하나 복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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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리지만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행동하지 못한 부분이다.

일부러 새빨간 색으로 표시를 한번 해 보았다. 조금 더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시각화 & 운동

- 오늘 가장 이상적인 하루 시뮬레이션 1분 (*켈리 유튜브를 보고 배우게 된 내용)

- [아침] 홈트 10분 (유튜브 땅끄부부 유산소 급찐급빠 9분짜리 + 스트레칭 1분) = 6일/7일

- [저녁] 홈트 15분 (유튜브 땅끄부부 스트레칭 15분) = 6일/7일


Review_ 처음 허리 이상을 느낀 12월 1일 이후 다음날 아침 오전 홈트를 쉬었다. 그리고 다시 괜찮아진 듯하여 금요일, 토요일 이어서 꾸준히 하였다. 하지만 일요일 산책을 하면서 허리 통증을 크게 느꼈고 일주일 정도 운동을 쉬기로 결정했다. 난 정말 저질체력에.. 운동 신경이라곤 1도 없는 터라 조금만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금방 이렇게 어딘가 고장이 난다. 병원에서 "운동하지 마세요"라고 할 정도로 움직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일주일은 일단 쉬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이후 다시 천천히 조금씩 이어가려 한다. 꿋꿋하게!


#독서

- [출근길/ 출근전 카페] 생각의 비밀 (100% 완료), 린치핀 (40%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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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출근전 카페] 인스타그램 필사 업로드



#월급쟁이 부자들(네이버 부동산 카페) 커뮤니티 활동

- [월, 수] 내집마련 경험담 게시글 1개 요약 글쓰기 = 2개

- [화, 금] 월부 유튜브 후기 글쓰기 = 2개

- [토] 너나위님 과거 글 읽기 & 벤치마킹 1개 실행하기 (+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강의 복습) = 1개


#퍼스널 브랜딩

- [월~일] 위키북스 도서 집필 (12월 내 초고 작성 목표로 진행 중) = 전량 쓰지 못하고, 챕터 세부 구성과 러프한 초안 정도 작성

Review_ 일주일 꾸준히 하려고 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특히, 1일 1 브런치를 작성하면서 병행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둘 다 다 하려고 하면 둘 다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여지가 크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어느 한 요일에 하나를 집중력 있게 쓰는 게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으므로 계획을 수정할 것.


- [월~목, 토~일] 1일 1 브런치 실행 = 6일 / 7일

Review_ 하루 실패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실행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칭찬하고 싶다. 다만, 단지 올리는 데 급급해서 아무 글이나 아무렇게나 올리지 않도록 언제나 신경 쓸 것. 힘들지만 30일 정도까지만, 딱 한 달까지만 일단 해보자.


#돈

- 한 주의 가계부 쓰기 & 개선사항 피드백 = 안함

Review_ 하. 이번 주는 진짜 면목이 없다. 돈을 번 만큼 썼고 무너진 날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도 나빠지고 하면서 약간 해이해졌다는 걸 인정하다. 이렇다 보니 가계부를 쓸 힘도 마음도 생기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부끄럽지만 건너뛰어버린 지난주 가계부는 이번 주에 2주 치를 함께 쓰고 더 혹독하게 리뷰해보려고 한다. 제발 아껴라. 아끼지 않으면 열심히 더 버는 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이젠 알잖아. 제발!



다 X밥들이다


얼마 전 예상치 못하게 큰 회의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내가 할 일이 아니었어서 준비를 1도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하게 된 발표. 그때 장도연이 과거 토크 콘서트에서 이야기했던 말이 떠올랐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들 전부다 'X밥들이다'라고 생각하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물론 수없이 되뇌며 발표를 시작했지만 역시나 쉽지는 않았다. 인생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 이것이 계획을 완벽하게 이루기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언제나 과정이기 때문에. 작은 실패들을 꾸준한 나의 과정으로 바꾸겠다. 그렇게 나아가겠다.


외쳐본다. 관성, 실패 그런 것도 '다 X밥들이다'. 그냥 묵묵하게 다시 일어나서 하면 그만인 것.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 마이웨이를 가겠다.



지금과 다른 멋지고 행복한 나의 내일을 위해.

이번 한 주도 으라쌰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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