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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급독립

모든 것의 기본

시시하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

by 김안녕


기본에 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오늘이다. 무엇이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주 작은 외력에도 우수수 무너져버릴 수 있다. 인생에 기본적인 태도도 마찬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진짜 실력을 쌓으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



1. 일주일 계획 실패

부족함을 느끼는 지난 한 주였다. 시간 기록 캘린더를 작성하고 있는데 (내가 만든 건 아니고, 퍼블리 저자 Lucy님의 아티클에서 제공해주신 템플릿을 참고했다.), 목표했던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 계획도 너무 다양한 방법으로 너무 자주 바꾸며 세우는 문제도ㅎ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이 템플릿은 쓰는데 허들이 적고, 한눈에 시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적어도 이번 분기 세 달 정도는 꾸준히 사용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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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표는 투자 공부에 주당 20시간을 배분하는 것이었는데, 12.5시간으로 절반 정도밖에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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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수요일까지는 그래도 준수하게 계획을 따랐는데, 목요일이 넘어가고 금요일이 되면서는 오랫동안 남아 있는 '쉬고 싶은' 바이오리듬을 극복하지 못한 게 큰 요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도 겹치면서 힘에 부침을 느껴 그런 면도 있다. 이런 감정과 상황을 컨트롤하면서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해내는 게 결국 성공의 열쇠겠지.



2. 마인드 컨트롤 다짐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버지 손웅정 님의 도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 기술과 실력이 좋아도 자신의 감정을 잡지 못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다.

- 나를 다스리는 건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서 시작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이자 흥민이 역시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말은 이것이다.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좋은 찬스라 해도 공을 바깥으로 쳐내라. 사람부터 챙겨라. 너는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 중요한 것 이것이다. 바로 리스펙트.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과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

-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것을 초월하는 존중과 존경이 함께 있어야 한다.

- 모든 경쟁은 결국 자기 자신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느냐 아니냐에서부터 승부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 나 자신을 극복한 일은,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일보다 훨씬 값지고 훌륭하다.


진짜 승리는 이런 것.



3. 주제의 파악

이번 주는 주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얼마 전 쓴 글이 다음 모바일 메인에 올라가면서 댓글로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 요약하자면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였다. 억울하기도 했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부족하다. 어제인 토요일 부동산 임장을 다니면서도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진짜 바보구나.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뻗대면서, 이런 것 하나를 못 보는구나. 이런 것 하나 대처를 못하고 일희일비하며 휘둘리는구나.


주제 파악의 시간


그래도 괜찮다. 아니었다면 몰랐을 테니까.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 무지와 부족함을 알았으니 더 열심히 알아가고 부딪혀서 성과를 내는 결과를 이뤄야지.





주제 파악의 시간,

기본을 다지는 힘,

진짜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알고 극복하는 것.


수많은 인풋을 흡수하는 것보다

언제나 내가 만들어낸 하나하나의 아웃풋의 소중함을 아는,

칼날을 갈아 휘둘러 이겨내려 하기보다는

애써 행동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단단한 아우라를,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으로

넓은 마음으로 감싸 안으며

시시하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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