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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ㅅ수다 Apr 06. 2016

디지털뉴스 업계 동향(3/30~4/5)

영국 더 타임스, 기사 업데이트를 하루에 두세번만? 外

안녕하세요. 이ㅅ수다입니다. 

3/30~4/5 디지털뉴스 업계 관련 기사를 정리하였습니다. 



#1

영국의 더 타임스가 디지털 플랫폼에 기사 업데이트를 하루에 두세번만 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실시간으로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뉴스를 전달해야만 할 것 같은데, 업데이트를 두세번만 하고 말겠다뇨? 

하지만 더타임스는 '그렇기 때문에' 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지속적으로 속보를 공급하기 보단 최소한의 시간 내에 최대한의 솜씨로 가공한 뉴스를 선별해서 잘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때로는 디지털 소비자들이 SNS 등을 통해 기자보다 더 빨리 속보를 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이런 환경에서 언론사가 이들에게 제공해야 할 뉴스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 더타임스, 하루 기사 업데이트를 두 번 또는 세 번 만

"독자들이 너무 뉴스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며 "걸러주는 필터가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선 "그간 독자 행태 연구를 통해 우리를 찾는 건 보도의 정확성과 분석·평론의 독창성 때문인 게 확인됐다. 독자들은 지속적으로 속보를 공급하기 보단 최소한의 시간 내에 최대한의 솜씨로 가공한 뉴스를 선별해서 잘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독자들이 뉴스방송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늘 속보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 


#2

3주 연속 인디펜던트의 온라인 전환 관련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다만 아래 글은 위 #1 기사를 골랐던 의미와 맥이 닿아 있는, 이전에 소개해 드린 인디펜던트 관련 기사와는 좀 다른 내용입니다. 

디지털로 전환할(혹은 전환 당하게 될) 언론사가 지켜야 할,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한국일보 사회부장의 글입니다. 


▶ [편집국에서] 종이신문이 사라진다면

우리나라의 신문들 상당수가 조만간 인디펜던트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내심 전망한다. 그래서 아쉽다. 인디펜던트의 정신은 살아남더라도 신문 1면을 가득 채운 몇 마디 언명으로 독자를 울리는 일은 종이신문의 육체가 없다면 어렵다. 신문 1면에서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는 아젠다 설정도 온라인에선 어렵다. 포털에서만 뉴스를 접하는 독자는 해당 기사가 어떤 매체의 것인지조차 잘 구분하지 않는다. 시장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진작에 종이신문은 명맥을 감춰야 했다. 
어쩌면 시장논리로 가장 설명이 안 되는 것은, 여전히 팩트를 확인하고 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문장을 벼리는 기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당사자의 한마디 육성을 듣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고, 일방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말을 전한 사람, 들은 사람을 모두 교차 확인하고,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대한 표들을 일일이 취합하는, 그런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기자들이 있다. 팩트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그런 고지식한 기자들이 있다. 그렇게 해서 간혹 전모가 드러나고 불의가 바로잡힌다. 뉴 미디어 시대에 언론의 생존이 다만 언론의 문제가 아닌 이유다. 


#3

VR 저널리즘 기사도 또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기사는 좀 색다른 관점에서 VR 저널리즘에 접근한 기사입니다. 

VR 기술보다도 VR을 활용해 어떤 스토리텔링을 할 지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 VR 저널리즘, 뉴스의 오래된 미래다

그렇다면 VR은 저널리즘의 미래일까? 질문을 이렇게 던지게 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중요한 건 ‘VR 기술’이 아니라 ‘VR까지 동원한 생생한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무슨 얘기인가? 360도 카메라든, VR이든, 혹은 한 단계 더 나아간 증강현실(AR)이든 저널리즘 행위의 근본에 대한 철학적 성찰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뉴스를 갈망하는지, 그리고 어떤 뉴스를 갈망하는 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 그 질문을 파고들면 ‘VR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VR을 잘 구현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민’이란 뻔한 해답에 이르게 된다.
최근의 VR 저널리즘 열풍도 그런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괜한 호들갑’이라고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쟤들은 벌써 저렇게 앞서가는데”라면서 지나치게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민의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깊은 미국 언론사들이 최근 들어 왜 VR에 눈길을 보내는지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애기이기도 하다.
나이트재단 보고서 저자들은 VR 저널리즘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장기 성장 전망에 의문부호가 없는 건 아니지만 2016년은 VR 저널리즘에 있어 중요한 한 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VR 저널리즘에 담겨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쉽게 외면하진 못할 것이란 게 그 이유다.


#4

각 언론사 총선 제휴 관련 소식도 지난 주 알려드리면서 jtbc와 페이스북의 제휴가 약간 의외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들이 왜 제휴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의 결과물이 나올지 아래 인터뷰를 통해서 미리 유추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페이스북 부사장 "JTBC와 선거방송, 흥미로운 내용의 뉴스 접하게 될 것"

[앵커]
그리고 페이스북의 빅데이터가 이번에 JTBC선거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이제 공개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케이티 하베스/페이스북 국제정치 선거협력 부사장]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일은 저희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고가는 대화의 양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가령 선거에 관해서라면 선거 후보자들 및 관련 이슈를 둘러싼 대화가 그 대상이 됩니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선거가 있는 시기에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빈번히 다뤄지는 화제가 바로 그 부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희가 JTBC에 제공하게 될 정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관련 대화와 각종 이슈에 관한 대화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해 분석한 자료들이 될 것입니다.


#5

한 때 트위터 버즈량 등을 분석해 총선 특집 방송에서 보여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같지 않은 트위터 영향력 때문에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위 기사에서 보셨듯 페이스북의 총선 관련 빅데이터가 이번에 공개된다고 하죠. 

관련해 아래 기사 함께 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습니다. 

대신 좀.. 깁니다.


▶ ‘한국형 빅데이터 선거예측’ 왜 2016년엔 실종했을까

트위터 분석이 의미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계속 늘어나던 때다. 이 인사는 “지금의 트위터는 게토화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분석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만의 독특한 상황인 것 같다.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사용자들이 트위터로 옮겨갔다. 그런데 한국은 반대다. 트위터를 통해 SNS를 접한 사람들이 트위터의 여론몰이에 질려 주변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폐쇄적 교류에 익숙한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다. 물론 미국도 유행은 있다. 트위터를 쓰던 사람들, 특히 10대에서 20대 사용자들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사용 흔적이 지워지는 ‘스냅챗’으로 건너갔다. 사진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갔고.” 이 인사는 현재 빅데이터 업계를 떠났다. 이유는 역시 ‘돈이 안 돼서’다.


#6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NS 인스타그램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한 장의 사진과 태그로 단순하게 구성된 이 인스타그램으로 페북의 젊은 사용자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는데요.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여전히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이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이 뜨고 있는 SNS인 것은 확실!하지만, 페이스북과 비교할 장르는 아니다라는 개인적인 의견 덧붙여 봅니다. 


▶ 아빤 페북 하세요…전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주요 광고 타겟층인 10~20대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페이스북의 사용연령이 넓어지면서 보다 차별화된 공간으로 이동중이다. 특히 간단한 게시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으로의 이동이 활발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국내 인스타그램 월간활동사용자(MAU)가 600만명을 넘었다. MAU는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경우를 말한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전 세계에서 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9000만명 수준이던 사용자는 불과 2년새 4억명으로 4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사용자가 3억명에서 4억명으로 1억명 늘어나는데 불과 9개월 밖에 안 걸리는 등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페이스북 엑소더스? 젊은층 즐겨찾는 SNS 1위는 '페북'

페이스북의 경우 도달률이 98%, 월간 이용 시간은 1020분(17시간)이었다. 스냅챗은 38%, 월 이용시간은 360분(6시간)이었다. 인스타그램은 64% 가량의 도달률을 나타냈지만 이용시간은 320분(5시간40분) 가량으로 스냅챗보다 조금 낮았다.
이는 젊은 층이 페이스북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과 대조적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리코드는 "여전히 젊은층이 페이스북을 즐겨 쓰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어떻게 3400억 달러가 됐는지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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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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