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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맑음 Dec 17. 2021

한국방송통신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합격 후기

문예창작 콘텐츠 학과 지원 및 준비 내용

 오늘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묵상을 하고 있는데,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순간 잠이 확 깨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는 "합격"이라는 글자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


면접 준비할 때 정보가 너무 없어서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한 주 지난 면접이긴 하지만), 준비과정과 후기를 간단히라도 적어보려고 한다.



 

1. 방송대 문예창작과 대학원 개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는 학부뿐 아니라 석사과정이 있는데, 문예창작 콘텐츠과 (이하 문예창작과)는 그중 하나로 편제되어 있다. 대학원 전체 정원은 800여 명인데, 그중 문예창작과는 매년 봄학기 40~45명을, 가을학기에는 (결원 보충 겸) 6-10명 정도를 모집한다. 직전 2년의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는데, 봄학기의 경우에는 2.3~ 2.4 :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다.*타 학과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입학 후에는 5학기 동안 총 30학점 (논문 6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그 외 자세한 정보와 어떤 수업이 있는지 등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전공교과 소개 (knou.ac.kr)

사실 웬만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다 공개되어있고, 공개되지 않았지만 궁금한 정보들도 "입시상담"게시판에 남기면 친절하게 답을 달아준다. (물론 행정적인 내용에 그치고 과별로 다른 내용은 행정실에 문의를 해야 하지만)


2. 입학 전형별 준비과정


 전형은 총 2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1차는 서류전형이고 2차는 면접이다. 서류 전형의 경우에는 자기 기술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면 면접 전형으로 넘어간다고 들었다. 이번에는 비대면 면접으로 실시하여 접수번호와 면접시간을 메일로 공유해 주었는데, 접수 번호상으로는 1~145번까지 있었는데, 면접 대상이 80명이었던 걸 보면 65명은 접수는 했는데 지원금을 내지 않는 등 중간에 취소했거나 혹은 전형 탈락자로 보면 될 것 같다.


 2.1. 서류전형

 자기 기술서와 학업계획서의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자기소개 : 본인의 학력, 경력( 교육경험, 사회경험 등)을 위주로 자신을 소개 (1,500)

 2) 학업계획서 학습목표, 학습동기 및 의지, 향후 진로계획 및 포부, 학과 특성에 대한 인식, 관심 영역 기술 (1,000)

 3) 정보화 능력 : 정보화 관련 자격을 소지, 교육 이후, 실무경험, 학습경험 등에 대해 기술 (500자)

 

 자기소개와 학습계획서에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다 담으려다 보면 활자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중구난방 되기 쉬워서 (백문백답식), 개인적으로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3가지 정도로만 추려서 3 문단으로 작성하고, 그 외에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급 정도 하는 걸로 해서 작성했다. 백문 백 답처럼 학습 목표는 이렇고요, 동기는 이런 거고요, 의지는 이렇게 다지고 있습니다.라고 쓰기엔 자릿수가 모자랄 것이다.

 

  예를 들면 , 학업 계획서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나눠서 작성했다.

  ①대학원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학습목표, 진로계획 학과 특성에 대한 인식

  ②구체적으로 각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어떤 걸 얻어내려고 하는지- 진로계획 및 학습동기, 관심 영역

  ③ 어떤 자세로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포부 및 학습의지


2.2. 면접전형


  서류 결과는 한 달 정도 후에 발표가 나는 데 반해, 면접은 서류 결과가 나오고 5일 만에 보게 된다. (월요일 발표, 토요일 면접)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혜화에 있는 대학원 건물에 가서 보았다고 한다. 이번에도 위드 코로나라서 대면 면접으로 준비하였으나, 오미크론 등의 여파로 급하게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비대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분 좋았다.)  


 면접 준비

 여기저기 엄청나게 검색을 해보았지만, 문예창작과 기출에 대한 글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평생교육이나 이러닝, 통계 쪽 부분은 간간히 후기가 있어서 그 내용을 참조해서 예상 질문 목록을 작성했다.


<기본 질문> : 대부분의 후기에 포함되어있던 질문이므로,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1. 자기소개 + 이력에 대한 질문

   (추가 질문 예상) 어떤 부분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지? (3번 질문과 연계)

2. 직장과 방통대가 병행 가능한지

3. 대학원 공부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것

4. 지원동기


<개인적으로 작성한 질문> : 자기소개서를 보고 예상 질문 목록을 만들어보았다.

1. 가장 최근에 읽은 소설/감명 깊게 읽은 문학

2. 좋아하는 콘텐츠

3.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이력 관련

4. 학부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기출 질문 >-평생교육원에서 오리엔테이션 당시에 나눠준 질문 목록이었는데, 그중 굵게 표시한 부분만 추려서 답변을 준비했다.


1.     세미나 참석이 힘들 수 있는데 가능할지?

2.     다른 대학원도 있는데 여기 지원한 이유는?

3.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질문

4.    대학원 교과과정에 대해 봤는지, 관심 있거나 듣고 싶은 과목이 무엇인지?

5.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지원동기와 같음)

6.     방통대 대학원에 왜 지원했나?

7.     진학 후 전공을 살려서 어떤 것을 해보고 시은가

8.     학부 때 가장 생각나는 과목과 이유는?

9.    불합격 시 재도전의 의지는?

10.  자기소개 하기

11.  지원동기

12.  대학원에서 하고 싶은 연구분야

13.  평생교육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14.  평생교육학과의 특이성을 인정하겠는가

15.  교육과정을 잘 따라오겠는가?

16.  본래 전공과 다른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낯선 전공을 자 따라올 수 있는지

17.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기관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 문제점이 있는지

18.  떨어지면 다시 지원할 예정인지?


일단 위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을 작성하고 말해보는 연습을 했다. 겹치는 내용도 있었지만, 어차피 질문의 의도는 "이 학생이 꾸준히 학업을 계속할 의지와 역량이 되는지"에 집중될 것 같아서, 어느 질문이 나와도 자신감과 의지를 피력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 같다.



3. 면접 후기

3.1. 면접 방식

  면접은 조를 짜서 시간 별로 배정 (50분에 7명씩으로 나눠져 있다.)되고, 교수님 2분에 지원자 한 명이 들어가는 2:1 면접이었다. 줌 방에 들어가 있으면, 순서대로 초대되는 형식이다. 처음에 5-6분이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그것보단 긴 (8분~10분) 것 같다. 나는 두 번째 순서였는데, 10분 후에 초대되었고 실제로 10분 정도 면접이 진행되었다.


 3.2. 실제 면접 질문

 1. 자기소개

 2. 자기소개 추가 질문 : 이미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인 완성형 작가인 건 아닌지

 3. 현재 브런치에 쓰고 있는 글 중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의 내용

 4. 학부에서 (중어중문학) 배운 내용 중 현재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게 있는지

 

 

 사실 질문/답으로 백문백답식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고, 소통의 과정이다 보니 준비한 내용대로 읊을 기회는 거의 없었다. 예를 들면 자기소개를 듣고 그중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서, "이미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니 완성형 작가인 건 아닌지?"라고 추가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웃으면서 하신 질문이었지만 "(이미 작가로 활동 중이면서) 대학원 과정이 너에게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봐"라고 생각이 들었고,  따라서 준비했던 내용 중 3. 대학원 공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을 일부 변형해서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써온 글은 대부분 비평/평론에 대한 글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셔서, 비평/평론의 분야는 문학을 전공하면서, 또는 이전부터 쓰던 글이라 익숙했지만, 순수 문학 작품을 쓰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질문> 답변은 크게 위에 4가지 질문이었고 그 외에는 대화식으로 이야기하며 나에 대해서 좀 더 알리고 싶은 부분을 전달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좋은 기회가 되면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면접을 마무리지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그래도 경쟁률이 (다른 과에 비해 ) 항상 높기도 하고 그래서, 은근히 결과가 걱정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줌이어서, 떨리는 손가락을 책상 밑으로 넣을 수 있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준비했던 면접인 데다 준비기간도 엄청나게 짧았지만, 결국 면접의 목적인 "선별"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보면, 준비하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이 다음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면접 지원자 분들 화이팅 :)




*배경화면 출처 

https://www.forbes.com/sites/allbusiness/2021/09/27/here-are-the-job-interview-questions-you-should-expect/?sh=2db1725c539d

면접 사진을 찾느라 구글링하다 발견한 Forbes 지에서도 예상질문을 뽑아 연습하는 게 최고의 준비방법이라고 말한다. (The best way to prepare for an interview is to anticipate the questions you're likely to be as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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