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맞닿은 어딘가에서
어느덧 밤바람에서 가을향이 물씬 난다.
광화문에 설치 공사중인 워터슬라이드는 눈썰매장이 되려나 보다.
여름에 어울리는, 어딘가 물레방아가 돌고 있을 듯한 연못에 앉아놓고 보니,
왜인지 아롱이가 생각나는 옷을 입고있었다.
무지개 연못에서 칠전팔기하는 왕눈이의 손을 놓지 말아야겠다 다짐해본다.
개구리 소년이 한번만 더 울면 계절이 바뀌어버릴 듯한, 여름의 끝자락이다.
2017년 8월 19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