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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맑음 Dec 07. 2021

 꿈을 좇아가는 길-  어슴푸레한 빛을 따라

메리 올리버 <단 하나의 삶>


< 하나의 > 메리 올리버 


어느날 당신은 알게 되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마침내  일을 시작했다.


주위의 목소리들이 계속해서

잘못된 충고를 외쳐댔지만

집식구들은 불안해 하고,

과거의 손길이 발목을 붙잡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거센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결심을 흔들고,

마음은 한없이 외로웠지만,

시간이 이미 많이 늦고 황량한 밤,

 위에는 쓰러진 나뭇가지와 돌들도 가득했지만, .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어둔 구름사이로,

별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이 세상으로 걸어가는 동안,

언제나 당신을 일깨워준 목소리.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이 무엇인지,

당신이 살아야할  하나의 삶이 무엇인지를.





차가운 겨울 바람이 발갛게 달아오른 볼에 닿는  계절이면, 다시금 떠오르는    때의 기억들.

먹구름 사이로 어슴푸레 엿보이는 빛을 따라서 걷기로 결정했던 순간들.

먹먹한 마음을 다잡고 손끝에 힘을 내보던  마음이 떠오른다.

이제 다시 반짝임을 따라갈 차례-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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