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독서모임 <행복의 기원>
우리는 성공하고 싶어한다. 성공하면 행복해질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행복’은 삶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 버렸다.
오늘도 많은 책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은 긍정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 뿐이다.
지난 토요일 22차 카멜 독서모임은 인문·교양 도서 차례로, ‘행복 그 자체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진화론적 관점을 담은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으로 채웠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행복에 관해 밀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많이 모이면 다양한 이야기로, 적게 모이면 깊은 대화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건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다. 2명으로 시작한 카멜 독서모임이 5월이면 1년이 된다. 리더보다 더 뜨거운 열의로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는 저자의 말속에서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행복의 본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일까?
책에서는 행복은 타인과 교류하며 느껴지는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러기에 일상에서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한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좋은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고 말이다.
불현듯 생각나는 이에게 연락해야겠다. 그리고 오랜만이라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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