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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한샘 Apr 15. 2022

4월 15일 (금) 나무반 이야기

IB PYP

일주일 만에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이 농부님 너무나 보고 싶었다는 말에 진심이 담겨있어서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언제 누군가에게 그토록 그리운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나?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보상이고 힐링이 되었다.


첫 시간은 세월호 계기 교육 시간을 가졌다.

아침 인사를 하면서부터 아이들에게 세월호 팔찌를 나눠줬다. "이게 뭐예요?" / "이따 설명해 줄게~"

아이들에게 학생용으로 만든 세월호 영상도 보여주고, 뉴스도 몇 편 보여줬다.

 https://youtu.be/mi2Agkju7ZM

세월호가 침몰했던 2014년에 내 아들이 우리 반 아이들과 같은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지금은 내 아들이 세월호에 탔던 아이들과 같은 고1이 되었다. 그래서 더욱 특한 해인 것 같다.

 억울하게 죽은 학생들에 대해 공감하는 것 같아 고마웠다. 아이들에게 추가로 리본과 스티커도 나눠줬다.



2교시에는 우리 고장의 자랑거리를 안내하는 안내책자 만들기를 했다.

드디어 다음 주에 표선초등학교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오고 우리 아이들을 표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이드해서 안내하기로 한 것이다.

나로서도 엄청난 도전이다.


 아이들이 다른 지역의 3학년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자랑거리들을 설명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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