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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한샘 Apr 22. 2022

4월 21일 (목) 나무반 이야기

IB PYP

긴장된 아침입니다. 아이들도 긴장된 얼굴이었습니다. 아침 인사를 하는데 떨린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표선초에서 아이들이 오기까지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교실에서 어제에 이어서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표선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착하고 비가 오지만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제부터 나타난 비 소식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습니다. 제발 아이들이 해설하는 시간만 비가 피해 가기를 간절히 기도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비는 어김없이 내립니다.

 비가 오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비에 젖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산 때문에 시아가 가리게 되고, 소리가 전달이 안되고, 아이들이 주의집중력이 확~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끝까지 해설을 이어갔습니다.


원래는 목관아에서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자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학교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표선초 아이들은 준비한 선물을 북초 친구들에게 전해줬습니다. 같은 IB를 하는 친구들끼리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 시간 저희 북초 3학년 선생님과 표선초 3학년 선생님들이 같이 만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표선초 선생님들이 어찌나 저희 아이들 칭찬을 많이 하시는지, 그냥 예의상 하는 칭찬은 넘어선 것 같더군요!!

 비가 와서 더욱 잊지 못할 현장학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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