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보리 Mar 02. 2017

여러분, 행복이 무엇이죠?

라고 교수님이 물으셨다.

스페인어 회화 시간에

외국인 교수님이 우리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다.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냐고도 물어보셨다.


누군가는 건강이라고 말했고

다른 이는 돈, 사랑 혹은 인간관계라고 말했다.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대답할 차례가 오길 기다렸지만

겨우 10분 남은 수업 시간에

빼야 할 진도가 한참 남아서 그런지

허겁지겁 다른 주제로 흘러간다.


나는 입 속으로 혼자 대답해본다.


스페인에서 본 책 제목처럼,

행복은 너와 함께 마시는 차 한 잔.

La felicidad es un té contigo.


우리들의 따듯했던 그 날처럼,

행복은 너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

La felicidad es un café contigo.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