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랑 Aug 15. 2018

일기65

8월 13일





그냥 두어 볼까요

흘러가는 대로 가만히


좋아하는 글에는

하루내 당신에게 받은

따뜻한 단어를 담고


즐기는 사진에는

당신의 그림자를 담으며

그저 곁에 있기로 할까요






함께라는 것만으로

나 온전할 수 있을지

아직은 확신이 없어서

이런 글을 쓰고있는 걸까요


그래도 한번 두어 볼까요

애쓰지 말고 흐르는 대로

숨죽여 당신 곁에 가만히 가만히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는새

콧잔등에 조용한 행복이

내려앉아 있을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일기64_여름의 끝자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