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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랑 Jun 04. 2017

일기9_마음의 얼룩

이왕이면 예쁘게




마음에 얼룩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누가

떠난 자리가 아닐까


수 없이 많은 인연이

스며들듯 들어와

잘라내듯 떠나니

남는 것은 온통

얼룩진 흔적뿐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나의 등장과 퇴장은

어떤 얼룩으로 남았을까


스며들듯 들어가

잘라내듯 떠나오진 않았나

이왕 남길 얼룩이라면

예쁘게 남기기 위해

노력은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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