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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랑 Jun 26. 2017

일기19_다시, 여행

그래, 역시 여행




올해 초부터 가보고 싶은 행선지가 있었다. 거리가 좀 있는 곳이어서 엄두가 안 나던 터에 친구에게 제안했더니 선뜻 같이 가겠다 하여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 놓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계획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아예 취소해버렸다.


하지만 역시, 가보고 싶은 것이다. 조금 더 가까운 곳도 알아보았지만 역시 나는 그곳이 가보고 싶은 거다. 마음에 들어온 이상 아무래도 가봐야겠다. 그래서 덜컥 저질러보려고 한다. 분명 한없이 피곤할 그 먼길과 알지 못하는 언어에 익숙하지 못한 잠자리 그리고 낯선 사람들이 가득한 그곳으로.


그래서 두 달 뒤, 다시 여행을 가려고 한다. 그곳에서 보게 될 새로운 것들과, 다녀와서 쓰게 될 많은 글들에 설레여 벌써부터 밤잠을 설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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