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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줄줄이 사탕 달고 14시간 훈련 같은 비행

꼬맹이 셋과 장거리 비행하기 without 남편

by 아이비 IVY SHINYDAYS

미국에 온 지 벌써 만 4년이 되었다.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때를 돌이켜 본다.

남편이 먼저 미국으로 갔다.. 이제 나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야 한다.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후련했다. 한국에서 코로나로 한참 힘들게 지낼 시기였다. 층간소음에 독박육아 삼시세끼 돌밥으로 정말 육아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었다. 이 답답한 곳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더 후련했다.


비자도 확실했고, 모든 서류들도 준비가 잘 되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라 남편이 다시 한국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려면 2주 격리와 증빙 서류등 번거로운 일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래! 내가 가면 되지! "여보! 내가 애들 데리고 갈게!" 쿨한 척 인심 쓰듯 저질렀다. 원래 어설프게 알 때가 제일 무서운 법이다. '그냥 가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후련하게~ 떠날 준비를 했다. 모든 게 확실하니 겁나는 것도 없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 나도 몰랐던 내가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남편 없이 아이 셋과 14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하기로 했다. 그랬다. 나는 좋게 말하자면 약간은 용감하고 낯선 어드벤처도 즐기는 타입이었던 거다.




출국 날 새벽 3시.

미리 예약해 둔 차량(공항콜밴)이 집 앞으로 왔다. 곤히 잠든 아이 셋을 친정엄마와 나 그리고 내 동생이 하나씩 안고 탔다. 그 당시 첫째 만 7세, 둘째 만 4세, 셋째 만 2세(기저귀 엉덩이 보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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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작된 미국생활, 아이 셋을 데리고 남편 따라 지구 반대편으로! 내 나라 밖에서의 삶, 그 경험을 공유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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