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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승주Ivy Nov 30. 2022

돈과 음식은 닮아있다

돈을 쓸 때와 음식을 먹을 때의 심리학은 비슷하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외형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 사람이 부자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을 봤을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남들의 저축 상황 주식 잔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겉으로 보고 알 수 있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금전적인 상황을 가늠한다.

자동차, 집,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 같은 것을 통해서 말이다.

'돈을 쓰는 것이야 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은 말한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성공한 척 흉내 내도록 도와주는 산업을 거대하게 발전시켜 많은 이익과 창출을 끌어냈다.


모건 하우절은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것이다. 사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 그리고 돈을 더 내고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 그게 바로 부'라고 말한다.


돈으로 물건을 계속 사면 물건만 남고 남는 돈은 없어지는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돈은 쓰려고 버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로또 당첨자가 얼마 가지 못해 빚더미에 앉고 유명한 운동선수 연예인들이 파산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에는 검소해 보이지만 실제로 막대한 부를 이룬 사람이 있고 부자처럼 보이지만 파산에 이르기 직전에 서있는 사람들도 있다.

건강도 마찬가지로 날씬하고 몸매가 좋아 보이지만 그 사람의 스트레스, 식습관, 생활 습관이 엉망이라면 속은 병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통통하지만 건강한 식, 생활습관,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운동으로 태운 칼로리를 4배나 과대평가한다고 말한다.

평균적으로 방금 태운 칼로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먹는 것은 두배 이상 먹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운동을 하면은 단 음식이 더 먹고 싶어 져 간식도 더 먹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보상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인데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자기 절제를 하겠다고 마음먹어도

보상시스템이 작동하면은 우리는 그 앞에서 쉽게 무너지고 만다.

열심히 운동하고 먹지 않으면 체중이 감량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받은 월급을 쓰지 않고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했을 때 돈이 모이거나 불려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이는 주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1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하자. 운동을 했으니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도 된다는 보상 심리가 생겨 500kcal 더 많이 먹는다면 운동 전이나 운동 후나 몸무게는 그대로일 것이다.

운동을 한 것은 건강에 좋지만 운동 후, 평소보다 많이 먹어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오히려 운동을 과격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먹는 것이 몸의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다.

소화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중노동에 버금가는 일이다. 소화기관들도 망가진 소화기관을 수리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끊임없이 음식물이 들어온다면 소화기관은 24시간 내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운동을 과격하게 하고 많은 음식물을 먹는 것은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써서 스스로 몸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과격한 운동을 하고 보상심리가 작용해 과, 폭식을 할 경우 에너지 낭비로 이어진다.


이 에너지를 저장해놨다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인다. 물론 먹는 것을 콘텐츠로 만드는 유투버들은 예외다.

   

모건 하우절은 이는 돈과 똑같다고 얘기한다.

운동 열심히 했으니까 한 끼 정도는 제대로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부는 그 한 끼를 거절하고 순수하게 운동으로 태운 칼로리를 지켜내는 것과 같다라면서 그만큼 자기 절제가 필요한 일이다라고 한다.

진정으로 자유와 유연성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직 소비하지 않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라고 한다. 이 돈이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힘이라고 한다.


그럼 보상심리 체계에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절제를 발휘해 돈과 건강을 잘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소비한 것과 먹은 것을 매일 적어서 눈으로 직접 보면서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다.

소비한 것을 적어보면 쓸데없는 곳에 지출하고 있는 돈이 보인다. 적지 않았을 때 생각 없이 썼던 돈이 적음으로서 직접 눈으로 돈이 새는 구멍을 확인하게 된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먹었던 것을 적으면서 자신이 생각보다 간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인지하면은 돈을 쓰거나 먹기 전에 정말 이것이 필요한 소비인지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돈과 몸의 생리학에 대해서 배움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돈이 모이고 어떻게 하면 젊은 몸으로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공부한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인지하는 것에서 나아가 배운 것을 적용하는 성장과 발전의 단계로 나아간다.

뿐만 아니라 성장한 내용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지식을 나눠준다면 지식을 배우는 사람도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의 부와 건강을 지켜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보상심리 체계의 강력함 힘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수없이 보고 수백 번 다짐하지만 잘 안 되는 것은 인간의 본능 앞에서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를 인지하고 원리를 공부하며 배우고 자신의 절제를 통해 적용해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부와 건강의 선물을 받을 것이다.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계부와 음식일기를 적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자기 전 자신이 먹은 것과 썼던 돈을 적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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