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다이어트, 운동을 성공시키는 명백한 사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시간과 강의 비용은 얼마 정도 되는가?
나를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엄마는 수천만 원의 돈을 지불했었다.
쓴 돈과 영어실력은 비례하지 않았다.
캐나다에 와서 느낀 것이지만
내가 이때까지 영어를 배웠던 방식은 영어를 활용하고 어떤 상황에 이런 영어를 써먹어야 하는 지를 배웠던 것이 아니라 문법과 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를 했었다.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한국 영어시장은 이 사람한테 배우면 이 강의를 들으면 영어가 해결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강하다.
이 말은 즉 돈을 내서 비싸고 좋은 영어강의를 제일 많이 들은 사람이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강의를 들으면 영어가 해결된다는 영어 시장의 인식은 잘못된 접근이다.
나는 캐나다 오기 전 발음에 집착했었다. 내가 말한 영어를 내 발음 때문에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었다.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발음보다는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다.
발음은 좋을지 몰라도 사람과 소통이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언어를 통해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영어는 제1 공용 언어로 70억 인구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각 나라마다 악센트를 가지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
악센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우리는 2개 국어를 할 수 있으니까.
몸에 근육을 만드는 과정도 근육을 만들려면 매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운동을 해야 하듯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하는 과정도 매일 반복해서 말을 해야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PT 트레이너가 헬스 기구를 이렇게 활용하는 거라고 보여준다고 근육이 늘지 않는다.
헬스 기구를 어떻게 이용하는 건지 배웠으면 그 기구를 활용해서 근육을 붙이는 과정을 거쳐 야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비싼 강의를 듣는다고 영어가 느는 것이 절대 아니다. 꾸준히 오랫동안 해야 느는 것이다.
자전거를 물리학 지식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배어있는 감각으로 타는 것처럼 영어도 비싸고 좋은 강의로 이해한 지식으로 느는 것이 아니라 많이 반복하고 말한 결과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해야 하는 것이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실전에서는 정말 자신의 입에 익숙해지고 편해진 영어 문장만이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극명한 사실이니까. 뇌에서 문장을 생각할 시간도 없다 이미 몸에서 받아들여진 문장만이 나온다.
한국말을 말할 때를 생각해보자 친구와 대화를 할 때 뇌로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상황에서 적절한 말을 바로 말하지 않는가.
체중을 줄이는 과정도 영어를 배우는 과정과 비슷하다. 체중을 줄이려면 건강한 식습관이 크게 좌지우지한다.
이렇게 보면 어떠한 분야를 성공하는 것은 매일 하는 습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능이 습관 형성하는 것을 방해한다.
이때 뇌를 속여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을 감량하려면 집안에 있는 간식, 초콜릿 디저트들을 없애 눈에 보이지 않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같이 사는 가족이 야식을 먹지 않고 도와주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영어 역시도 반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하고 있는 몇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1. 집에서 내가 자주 가는 있는 곳에 익히고 싶은 문장을 포스트잇에 적어 곳곳에 붙여 놓아 그 문장을 볼 때마다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한다.
뇌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반복해서 말하려는 것을 기억하려는 성질이 있다.
2. 자기 전에 하루 중 감사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화났던 순간을 정해서 그 순간에 대한 내 감정과 상황을 영어로 몇 문장 적어서 인증하는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강제적으로 이를 하고 자야만 하는 환경을 만든 셈이므로 영어 문장을 구사하는 몇 분이 쌓이고 쌓여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이런 커뮤니티가 없다면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을 직접 모아 함께 해도 된다(한 명도 좋다).
어떤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간은 나태함에 빠져 이 세상을 발전시키지 못한 채 평생 구석기인으로 살아갔을 것이니까.
2022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23년을 위해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가리라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습관을 형성하는데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경우 약 3주가 걸린다고 한다. 3주의 시간을 투자해 평생의 생활 습관이 바뀐다고 하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은가. 습관을 형성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쉽다고 생각하고 같이 한번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