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고 기한 없는 평생회원권
나를 추앙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힘이 나는 일이다. 그게 단연코 일 번은 가족일 텐데. 브런치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는 거였다. 왕마이크 가족의 이야기. 아빠 엄마 순송만 삼 남매의 이야기. 각각 1:1로 심도 높은 인터뷰를 해볼 생각인데. (언제가 될지는 기약이 없구려. 왕마이크 가족 매거진 발간 계획은 폴더 26번에 있음)
문득 살다 보니 내가 사랑 표현이 많고 오글거리는 말을 즐기는? 귀여운 척을 또 하는 이유는 그런 말하기를 좋아하고 귀여워라 해주는 가족들 덕분인 것 같다. 별것도 아닌데 뭐 만 해도 사랑한다 예쁘다 귀엽다. 잘했다. 칭찬 또 칭찬.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다. (칭찬은 놀림과 항상 함께 오지)
생각해보면 정말 남에 집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일인데 (누가보면 벼슬한 줄 안다.) 호들갑. 추앙의 표현에 서스럼이없다. 어찌 보면 그냥 그 추앙이 튀어나온다. 가족방에서 귀척하다가 나온 엄마의 말.
딸은 영원히 귀여워
엄마가 나 귀여워해 줘서 신났는데 엄마 눈엔 딸은 영원히 귀엽단다. 찐사랑이다. 이 말이 참 좋다. 지금말고 나 늙어도 영원히? 요즘 나이드는 것 늙어가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이 많은데 내가 환갑쯤 돼도 90세 엄마가 날 귀여워할 생각을 하니 그 모습이 유례없이 또 귀엽다. 웃음이 난다.
우리 집 남동생도 누나 두 명 있는 집의 막둥이 남동생이라 표현에 막힘이 없다. 누나에게 과일주스 같다고 하는 남동생은 아마 내 동생밖에 없을걸. (라면 끓여달라고는 잘한다)
가족방에는 늘 칭찬과 추앙과 그리고 사랑이 넘친다
울엄만 눈감아도 늘 멋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대답한거 맞지?)
힘들고 지칠 때도. 신이 날 때도. 쥐구멍에 숨고 싶은날도. 잠만 자고 싶은 날도. 여느 보통날에도. 동시다발적으로 나를 추앙해주는 가족들.
늘 조건 없이 기한 없이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음에 오늘도 감사. 사랑합니다. 저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그대들을 추앙하겠습니다. 행복하자. 건강하자.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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