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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녀 Aug 15. 2022

추앙에 대하여

조건 없고 기한 없는 평생회원권

나를 추앙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힘이 나는 일이다. 그게 단연코 일 번은 가족일 텐데. 브런치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는 거였다. 왕마이크 가족의 이야기. 아빠 엄마 순송만 삼 남매의 이야기. 각각 1:1로 심도 높은 인터뷰를 해볼 생각인데. (언제가 될지는 기약이 없구려. 왕마이크 가족 매거진 발간 계획은 폴더 26번에 있음)


문득 살다 보니 내가 사랑 표현이 많고 오글거리는 말을 즐기는? 귀여운 척을 또 하는 이유는 그런 말하기를 좋아하고 귀여워라 해주는 가족들 덕분인 것 같다. 별것도 아닌데 뭐 만 해도 사랑한다 예쁘다 귀엽다. 잘했다. 칭찬 또 칭찬.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다. (칭찬은 놀림과 항상 함께 오지)


생각해보면 정말 남에 집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일인데 (누가보면 벼슬한 줄 안다.) 호들갑. 추앙의 표현에 서스럼이없다. 어찌 보면 그냥 그 추앙이 튀어나온다. 가족방에서 귀척하다가 나온 엄마의 말.



딸은 영원히 귀여워

엄마가 나 귀여워해 줘서 신났는데 엄마 눈엔 딸은 영원히 귀엽단다. 찐사랑이다.  이 말이 참 좋다. 지금말고 나 늙어도 영원히? 요즘 나이드는 것 늙어가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이 많은데 내가 환갑쯤 돼도 90세 엄마가 날 귀여워할 생각을 하니 그 모습이 유례없이 또 귀엽다. 웃음이 난다.

우리 집 남동생도 누나 두 명 있는 집의 막둥이 남동생이라 표현에 막힘이 없다. 누나에게 과일주스 같다고 하는 남동생은 아마 내 동생밖에 없을걸. (라면 끓여달라고는 잘한다)

가족방에는 늘 칭찬과 추앙과 그리고 사랑이 넘친다

울엄만 눈감아도 늘 멋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대답한거 맞지?)

울아빠는 사랑해라는 말을 마무리멘트로 쓴다


힘들고 지칠 때도. 신이  때도. 쥐구멍에 숨고 싶은날도. 잠만 자고 싶은 날도. 여느 보통날에도. 동시다발적으로 나를 추앙해주는 가족들.


 조건 없이 기한 없이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음에 오늘도 감사. 사랑합니다. 저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그대들을 추앙하겠습니다. 행복하자. 건강하자.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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