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부터 트렌디함까지
실크 [Silk]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섬유를 말하며, 매끄러운 재질에 광택이 좋은 원단이다. 하지만 다른 소재들에 비해서 관리가 쉽지 않고, 햇볕을 오래 받으면 색이 바래는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고급원단으로 유명하다.
애초부터 고급원단으로 유명해서인지, 실크로 제작된 웨딩드레스는 그 모습만으로도 굉장히 고급스러워보이고 우아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실크라고 다 같은 실크가 아니라고 하는데 실크 안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특성을 가진다고 해서 오늘은 실크 웨딩드레스에 대해 같이 알아보고자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있는 실크의 종류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면, 하늘하늘한 느낌의 "도비실크"와 두툼한 소재로 따뜻한 느낌을 나타내 예비 신부들이 겨울에 많이 선택하는 "미카도실크" 두 가지를 먼저 알아보자.
무광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도비실크"
가벼운 느낌의 실크 소재인 도비실크는 그 특징을 잘 활용한 머메이드 라인의 웨딩드레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도비실크는 크게 계절감을 많이 타는 소재는 아니지만 미카도실크보다는 가벼운 소재감이기때문에 겨울보다는 주로 봄-여름에 실크 웨딩드레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소재이다.
깔끔한 머메이드 라인의 웨딩드레스가 많은 도비실크는 기본 디자인에 다양한 볼레로를 착장해서 여러가지 버전의 웨딩드레스 연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때문에 웨딩촬영에서 한 벌로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기도 한다.
도비실크 웨딩드레스는 입어보기 전까지는 너무 밋밋해서 싫다고 하는 분들이 많지만, 입어보고 깔끔하지만 우아한 매력에 최종까지 고민하는 웨딩드레스라고 한다. 다만, 다른 실크 웨딩드레스들에 비해 광택감이 적고 하늘하늘한 스타일인 도비실크 웨딩드레스를 초이스하실 분들에게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소재의 특성상 신부의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필수라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실크의 대명사 "미카도 실크"
실크 웨딩드레스 라는 말을 듣자마자 딱! 떠오른 이미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미카도 실크 웨딩드레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만큼 미카도 실크가 실크의 대표적인 소재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왕족이 남아있는 곳들은 결혼식을 할때 대부분 미카도 실크를 많이 착용하는데, 그만큼 고급스러움의 대표라는 반증이 아닐까.
소재 자체가 굉장히 두껍기 때문에, 다른 소재들에 비해 구김이 심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미카도실크. 다만 그에 따른 무게감 역시 남다르단걸 참고해야한다. 두꺼운 두께감으로 여름에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미카도실크는 겨울에 탁월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하늘하늘한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체형을 커버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효과적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 역시 미카도실크만한 원단이 없지 않을까? 단점이라면 다소 답답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과한 장식보다는 대부분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하는 소재이다.
투명한 실크"오간자 실크" & 구김이 매력적인 "타프타 실크
많은 사람들이 실크 웨딩드레스 소재는 위의 두개 " 도비실크 & 미카도실크" 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즘 실크 웨딩드레스에서도 눈에띄게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재가 바로 "오간자실크 & 타프타실크" 이지 않을까. 어떤 실크인지 사진으로 바로 알아보자.
실크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비칠것처럼 투명한 매력이 있는 "오간자 실크"는 여러겹을 겹쳐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실크 소재들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워보이는 소재이며, 오간자 실크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신부는 움직일 때마다 살랑살랑 움직이는 오간자 실크가 그녀의 매력을 돋보여줄 것이다.
구김이 그대로 남아있는 "타프타실크"는 드레스를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 소재이다. 광택감은 은은한 정도로만 있고, 무게감은 생각보다 가벼운 소재로 아직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유명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원단 자체가 구김이 많기 때문에, 자리에 앉았다 일어났다 할때도 신부가 드레스 주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