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에게 8

오늘은 어떤 마음도 꺼내고 싶지 않아.

by 김민주

민주에게


민주, 나야. 지난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서 피곤한 상태야. 정신이 좀 멍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너에게 편지를 쓰지 않으려고. 쓰려고 해봤는데 멍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억지로 쥐어 짜내서 쓰고 싶지도 않고 오늘은 어떤 마음도 꺼내고 싶지 않아. 이런 하루도 이해해 주길 바라. 다시 편지 할 때까지 일주일 잘 보내. 또 보자.


2024. 2. 13. (화)

민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