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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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하다가 바늘이 손톱 아래를 푹 찔렀다.
아야.
윽, 하며 손을 내려다보니 손톱 아래에 피가 고였다.
피를 보고 괜히 움찔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아프진 않았다.
생각보다 그리 아프진 않았다.
생각보다.
그리 아프진 않았다.
상처가 나려나.
하지만 그것도 아물 것이다.
씁쓸한 어떤 짧은 글.
멋대로 그린 그림과 멋대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