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느껴지는
단 한 줄의 문장이 날 깨운다
멍하니 인터넷을 하다 보면 우연인지 운명인지 내 부족함을 채워줄 무언가가 나타난다. 한 줄의 문장, 한 편의 글, 다독이는 영상으로. 그저 다른 것들을 제치고 내 눈에 제일 먼저 띌 뿐이지만, 왠지 그것들만 눈에 보이고 일부러 나타난 느낌이 든다. 이걸 좀 보라고. 이게 필요할 것이라고. 널 위해 준비했어 이런 느낌이 든다. 나의 부족한 점을 어떻게 아는지 굵은 글씨 처리된 것처럼 돋보이는 것 같다.
그 한 줄의 문장으로 위안을 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나 스스로 이뤄내야 하는 것이겠지.
꾸준히 노력하자.
수시로 되뇌어본다.
오늘은 또 그런 노력이 아직은 섣부르단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영상을 보았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나친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은 힘만 뺄 뿐이라고.
난 나를 사랑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나는 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날 지나치게 억눌렀던 과거의 날들을 놓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고 있는 내 모습이 방향을 자꾸 잃게 하는 것 같다.
그만 지나간 일은 다 내려놓고 내일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 날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