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7권의 책을 읽었다
일주일 늦은 23년 독서 결산. 게임을 런칭하는 해엔 늘 책이 덜 읽힌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조금 적은 27권의 책을 읽었다. 그 중 14권이 철학이었는데, 올해는 다소 철학에 치우친 읽기를 했던 것 같다.
올 해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단연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1차 저작이다. 이 560페이지 짜리 벽돌책을 읽는데 두달 반의 시간이 들어갔고, 책 1권 분량, 160개의 꼭지를 필사하고 내 나름대로의 주석을 달았다. 이 책은 내 인생의 이정표가 될 책이다. 이 책으로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틀을 가지게 됐다.
24년에 만나게 될 벽은 아마도 헤겔일 것 같다. <정신현상학>을 서문만 읽을 계획인데, 예도TV 33시간 분량 강의와 함께 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이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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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14)
말과 사물
도덕의 계보
비극의 탄생 (읽는 중)
현대 사상 입문
세계 그 자체
왜 칸트인가
미셸 푸코, 말과 사물 강독서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사랑할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베르그송 읽기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과학 (5)
이토록 기묘한 양자
멀티 유니버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다윈의 서재
과학철학 (2)
과학, 철학을 만나다
쿤&포퍼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종교 (1)
도표로 읽는 불교 교리
심리학 (1)
행복의 기원
소설 (2)
저만치 혼자서
삼체 1
에세이 (1)
라면을 끓이며
처세 (1)
세이노의 가르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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