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C Book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은 연결되기 마련이다.

친밀감을 높여 주는 비언어적 소통 방법

by 양만춘

"말의 내용보다 어떻게 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미국의 언어학자 찰스 프리스Charles C. Fries의 말이다.

의사소통에서 몸짓언어-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졌다. 입으로 나오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눈빛, 표정, 손짓이 진실한 속마음을 드러내기 쉽고, 상대방도 후자에 더 영향을 받는다.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이언Albert Mehrabian은 '7-38-55법칙'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이 소통할 때 말의 내용은 7퍼센트, 억양은 38퍼센트, 몸짓은 55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한다.


몇 가지 비언어적 표현 방법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소통 중에 양손을 벌리는 것은 상대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손을 보여주지 않거나 주먹을 쥐면, 상대방은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 권위를 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 두 발을 11자로 놓고 발끝이 앞을 향하게 하는 것은 안정적인 자세이고,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이다. 이런 자세로 서 있으면 권위적이고 힘이 있어 보인다. 반대로 두 발을 아무렇게나 놓고 편안하게 서 있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감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은 연결되기 마련이다. 상대방이 당신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당신은 특히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소통 중 서로가 하는 행동이 같고, 억양이 같고, 숨결이 같으면 둘은 더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면 친밀감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다음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친화력을 습득할 수 있다.

첫째, 상대방의 몸짓을 따라 한다. 상대의 자세를 모방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러면 상대방은 무의식중에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둘째, 상대방의 억양에 맞춘다. 음의 높낮이, 소리의 크기, 속도의 빠르기, 말의 어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대방에게 맞출 수 있다. 상대방이 목소리를 크게 내면 당신도 크게 내고, 상대방이 작게 말하면 당신도 작게 말하고, 상대방이 부드럽게 말하면 당신도 더 부드럽게 말하고, 상대방이 빠르게 말하면 당신도 빠르게 말하는 식이다. 그러면 쌍방이 서로의 감정을 쉽게 공명하게 되고, 소통의 효과가 올라간다.

셋째, 상대방의 언어 습관에 맞춰 말한다. 상대방이 선호하는 말을 포착하고 그와 비슷한 표현을 적절히 섞어서 말하면 서로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외에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달라지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들으면 그가 선호하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 방식을 사용하여 상대와 대화한다면,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질 수 있다.

넷째, 상대방의 호흡에 맞춘다. 그가 숨을 들이마시면 나도 마시고, 그가 숨을 내쉬면 나도 내쉬고, 그렇게 우리 둘의 마음은 서로 통하게 된다.


예시 상황이다. 카운터에 앉아 있는 점원에게 화가 잔뜩 난 손님이 오더니 책상을 내리치며 말했다.

"아니 지난주에 주문한 물건이 아직도 안 오다니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요?"

이런 상황에서 점원이 온화하게

"선생님, 진정하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천천히 잘 말씀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대신, 벌떡 일어나서 손님과 같이 초조한 어투로

"그런 일이 있었나요?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물류 팀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제가 당장 가서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말했을 때 손님은 점원을 더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비언어적 정보는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은 웃으면 웃을수록 더 기뻐진다. 즉, 신체의 상태에 따라 내면의 느낌에도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튼튼한 의자에 앉아 있는 당신은 안전함을 느낀다. 손에 아주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을 때, 당신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느낀다. 두 손을 벌렸을 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더욱 개방적으로 변한다. 팔짱을 꼈을 때, 당신의 사고는 굳어진다. 시선을 위로 향했을 때 슬픔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선을 땅으로 향했을 때, 비교적 더 감성적으로 된다.



황시투안,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에 근거했습니다. 일부는 제 표현으로 바꿨지만 대부분은 책에 나오는 내용과 표현이니 제 글이라 볼 수 없지요. 제가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하고,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이 글은 책의 한 챕터에 불과하니, 책을 읽어보면 더 풍부하고 유용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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