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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Aug 09. 2021

현대자동차 N에 거는 기대

과감한 도전장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 이례로

드디어 진짜 고성능 자동차가 생산되었어요


현대자동차의 N브랜드

한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N라인 과 N은 달라요

이미 수입차 아우디에서 썼던 표현과 똑같아요


N라인은 N의 퍼포먼스를 일부 주입한 모델

N은 고성능 모델


달리기 위한 능력을 가지고 싶다면 N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N모델이 이쁘다면 N라인




일단 N은 성공적이에요

지난 벨로스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특히 국내산 고성능 자동차라는 자부심과

고성능이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성능에

매니아들은 감격했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졌어요


N버튼 덕분에 사람들은 높은 데시벨의 배기음과

우렁찬 팝콘(?)소리를 알게 되었어요


도로위의 악동이란 타이틀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었고

덕분에 서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현대자동차 덕분에 사람들은 고성능 자동차의

퍼포먼스라는 것에 알게 되었고, 흥미와 관심이 생겼어요


물론, 조용한 아침 출근길 빌딩사이에서

깜짝 놀래키는 팝콘 소리가 불쾌 한 사람도 많아졌구요




현대자동차는 WRC라는 랠리경주대회에서

꾸준히 참여하며 자동차 데이터를 쌓아왔어요

(물론 이전에도 다양한 경기에 현대의 자동차가

참가했지만 브랜드차원의 제대로된 지원은 아니었어요)


자동차 경기 중 랠리는 일반 시판 차량을 베이스로 해요

현대에서는 유럽전용 모델인 i20을 베이스로

랠리에 적합하게 극한의 튜닝을 거쳐 참가하고 있어요


그리고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를 참가하며

만들어진 데이터를 양산차에 녹여 즐거운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접목시키고 있어요


단순히 엔진만이 아니라 하체와 차체 강성까지도

레이싱 DNA가 녹아든다면 국내 자동차에서도

편안한 펀 드라이빙이 가능해질거에요




잠깐 오피셜을 들어보면

N 로고는 레이스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씨케인(chicane)’의 형상에서 유래되었으며 와인딩 로드,

즉 연속된 코너로 이루어진 도로의 형태를 닮았습니다.

N은 높은 출력과 최고 속도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N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드라이빙에서 느껴지는

운전의 즐거움으로 이는 가속, 코너링, 제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속된 순간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즉, N 로고에는

‘와인딩 로드에서 가장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

선사하겠다는 N의 개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브랜드 이야기 중 -


우리는 세계적인 경주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고성능 N을 갈고 닦아 경주용 차량의 철학을

양산차에 녹여내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주행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




실제로 N은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의 N과 뉘르부르크링의 N을 따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

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 N의 루머가 돌 때 진짜 남양의 N 맞냐며

엄청 촌스럽다, M짝퉁이냐고 놀렸는데..)


그래요

본래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극한의 성능을 시험하며

기술의 발전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거에요


현대자동차에서 달리는 것의 의미를 가장 잘 아는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이제 그들의 DNA와 현대자동차의 아이덴티티가 결합하여

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정체성을 정의하고 있어요


그것의 정점이 N이고 슈팅브레이크에요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의 시작 N

그리고 유럽의 자동차 역사앞에서 그들을 인정하며

고급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시작 슈팅브레이크




하지만 말이죠

진짜 전쟁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어요


이미 고성능 라인이 구축되어 있는 수입차 시장

이미 벨로스터에서 펀 드라이빙에 눈을 뜬 사람들은

수입 고성능라인으로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수입 제조사입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행보가

펀 드라이빙의 저변확대와 모터스포츠의 인식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현대자동차의 N을 통해 입문하고

수입 고성능으로 이동하는 형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선 고급차량에도 N이 나와야만 해요


소나타 N라인은 정식 N은 아니지만 출력향상이 있고

점차 N이라는 고성능라인을 갖추길 기대해요




2035년

모든 제조사의 내연기관이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 날


늦은 만큼 빠르게 연구해서 고성능 전기차가 나오길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성능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쟁자 중 하나이길 현대에게 기대해요


더불어 어떻게든 전기자동차의 기술을 끌어올려

F1-e 에서 현대자동차가 출천하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의 신의 한수인

우리 알 부사장님의 의지를 적으며 마무리 해요

꼭 M, AMG, RS와 경쟁하는 N이 되길


현대자동차 고성능 N은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축적한

경험을 통해 스릴과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고성능 N 모델들은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서도 전달할 것입니다.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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