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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Aug 11. 2021

언도상씨의 자동차 차체자세제어장치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와 함께 탑승한 동승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언도상씨는 급하게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급했던지 감속을 하지 않아요

달려봤던 길이라서 도로에 이상이 없음을 알고 있었고

비로 인한 수막현상을 경험해 본 적 없었기에

속도를 충분히 감속하지 않고 달렸던 거에요

하지만 물 웅덩이를 밟는 순간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가 갑자기 빙판길처럼 달린다는 느낌이 안들고

미끄러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놀라는

바로 그 순간




계기판에 이런 아이콘이 뜨더니

자동차가 좌우로 흔들리던 것을 잡아주고

악셀을 밟고 있었지만 속도가 나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은 것처럼 속도가 줄어들었어요

그 후 물 웅덩이를 지나자 계기판의 아이콘은 사라지고

언제그랬댜는 듯이 자동차는 달리기 시작해요


웅덩이를 밟고 '이게뭐지? 어?!'를 하는 짧은 순간

자동차에 달린 차체자세제어장치는

돌발상황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상황을 마무리 해요

이 순간이 채 3초가 지나기 전에 말이에요




출처 : 현대자동차 블로그

이 전에 말씀드렸던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등

운전자의 의도하지 않은 자동차의 움직임 발생 시

자동차는 위험으로 간주하여 빠르게

안정화를 위한 전자장치의 개입을 시작해요


가속도 센서와 스티어링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와 전자장치들은

위험상황에서 각 바퀴들을 개별적으로 동작하여

운전자가 자동차를 다시 제어할 수 있도록 개입해요


차체자세제어 기술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보쉬가

협력하여 연구개발하게 되었고 1995년 3월

S600 쿠페에 세계최초로 장착하며 세상에 알리게 되요




차체자세제어 기술은 한번쯤은 들어봤었던

아래 기능들이 모두 동원하는 기술이에요


ABS(Anti-lock Brake System)

:  브레이크 관련 장치로

'락업(lock-up)' 현상을 막아준다.

EBD(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 제동력 분배장치로 운전하다 브레이크 등을 밟았을 때

차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EDC(Engine Drag Control)

: 빙판길 등에서 엔진 브레이크 때문에 차가 미끄러질 경우

일정량의 토크를 발생시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 차동 제한장치로 한쪽 바퀴만 진흙탕에 빠졌을 때

헛도는 것을 줄여 험로탈출을 돕는다.

TCS(Traction Control System)

 : 구동력 제어 시스템으로 출발·가속 상황에서

타이어가 헛바퀴가 돌면 구동력을 줄여 그립을 유지한다.




처음엔 옵션이었던 이 기술은 법 개정을 통해 의무장착되요

2012년 생산 신차는 기본장착으로 선 적용되고

연식변경 모델은 2015년 생산부터 적용되기 시작해요 


허용되는 물리적 범위 내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차체자세제어 기술은 현재 제조사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요


옛날에 들었던 얘기 중 투스카니를 사러간 사람이

딜러에게 VDC가 왜 중요하냐고 물어봤을 때

시속 80Km로 에서 핸들을 확 돌려보면 안다고

했다던데 그럼 죽어요


바퀴가 눈길이나 진흙 등 미끄러운 곳에 빠졌을 땐

이 기능을 잠깐 끄기도 하지만 일반 주행 시에는

별도로 조작하지 않는게 가장 좋아요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이지만

어디까지나 물리적 한도내에서 지켜주는 기술이기에

무모하게 맹신하지 말고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제조사별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부르는 이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간 마무리 할께요

모두 안전운전/방어운전 잊지마세요~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부르는 명칭

ESC(Electronic Stability Contorl)

: 폭스바겐쪽에서 부르는 명칭

VDC(Vehicle Dynamic Control)

: 현대/기아자동차에서 부르는 명칭

VSM(Vehicle Stability Management)

: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조향까지 개입하는 상위의 기술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 BMW에서 부르는 명칭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

: 토요타에서 부르는 명칭

S-ESC(Sensitivity-Eletronic Stability Control)

: 쉐보레에서 부르는 명칭

DSTC(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

: 볼보에서 부르는 명칭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

: 포르쉐에서 부르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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