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자무 Sep 15. 2021

언도상씨의 브레이크 중요성(2)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오늘은 브레이크에 대한 두번째 시간이에요

각 종류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풀어볼께요


먼저, 제동력을 구하는 공식 하나 끌고 올께요

f=μN

머리아픈 이야기가 아니라 참 단순해요


제동력(f)은 마찰계수(μ)와 답력(N)이 뻥튀기 해준다

(네, 야매도 이런 야매가 없죠

복잡한 이야기는 전문가에게 맡기자구요;;;)


여기서 마찰계수(μ)는 패드와 로터, 타이어이고

답력(N)은 캘리퍼, 브레이크 액, 페달(?)로 보시면 되요

물론 이건 강제로 아주 단순화시킨 요소들이지만

실질적으로 오너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고

빠르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화 시킨거에요


특히 여기에 나온 수치들은 참고사항이고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결국

제조사별로 이야기를 꺼내야 하기에

어느정도 감안하고 서로 간 상대적 평균치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놀라워요, 마찰계수하고 답력을 높이면 된데요!

그럼 패드바꾸고 내가 쎄게 밟는게 가장 싸요!

- 맞아요! 근데 그러다 죽어요!

네?

- 그러다 베이퍼 록과 페이드 현상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거에요!"


베이퍼 록은 뭐고 페이드는 뭔가요?

그건 아래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께요


오늘은 마찰계수(μ)의 가장 큰 비중 중 하나인

 브레이크 패드에 대해 알아볼 거에요


브레이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이유는

충분한(내 맘에 드는)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에요


나의 주행스타일에 맞게 브레이크가 세팅되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너를 배신하지 않는

제동력을 발휘할거고 확실한 믿음이 생길거에요


기계를 믿는 다는 건 한계점을 안다는 거고

 돌발상황에서 이건 굉장히 중요해요




1. 브레이크 패드

출처 : www.autochem.id

브레이크 패드는 자동차의 제동에 있어

가장 직접적으로 디스크 로터와 함께

자동차를 멈추는데 필요한 부품이에요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원하는 만큼의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패드의 고온에서의 마찰계수가 중요해요


하지만 그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게 있어요

내 일상에서 100Km가 넘는 고속주행이 있나?

일상은 상관없고, 펀 드라이빙이 중요해!




이처럼 내 차의 이동목적이 어느쪽에 더 비중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정말 중요해요

쓸데없는 지출과 중복투자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나의 드라이빙 목적과 주행스타일을 먼저 알아야 되요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마음에 들지 않다면

주로 어떤 상황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지

그리고 주행 시 브레이킹 포인트가 많은지

한계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의 비중이 어떤지도

고민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요


펀 드라이빙을 넘어 본격적인 서킷주행을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나의 경제 상황에 맞게

최고의 선택을 하겠지만, 일상과 펀 드라이빙의 조화를

생각한다면 패드교체와 디스크 로터 연마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 전에 타이어를 한등급 위로 바꿔봐도 체감해요

요즘엔 연마보다 그냥 새거 하시는게 편해요




그래서 어떤 패드가 있는데?


브레이크 패드 계열 별 특징

먼저 브레이크 하면 따라오는 용어 정리를 할께요

브레이킹 시 가혹조건이 되어 본래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사용되는 용어이고

이 두가지 용어는 위치에 따라 구분되요


짧은 시간에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면 마찰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액 속에 기포가 형성되어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거나(베이퍼 록 현상)

마찰열 때문에 로터가 변질하여 마찰계수가 떨어지면서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작동되지 않는다(페이드 현상)


베이퍼 록 현상은 브레이크 액이 마찰열을

이기지 못하고 성능저하가 일어나는 현상이고

페이드는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가 마찰열을

이기지 못하고 성능저하가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보통의 순정 브레이크 패드는 Organic 계열이에요

소음도 적고 저렴하고 내구성도 좋기 때문이에요

일상의 상황이라면 가장 무난한 제동력을 보여줘요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마찰계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이로인해 페이드 현상을 경험할 수 있어요


Semi-Metallic 계열은 주로 펀 드라이빙,

고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온도가 높아져도 믿을만한 제동력을 보여주지만

Metallic 계열이기 때문에 분진과 소음이 발생하고

디스크 로터의 마모를 빨리 진행시켜요

이걸 보통 로터 공격성이 높다고 해요


저온에서는 마찰계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냉간 시에는 제동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어요


4P이상의 고성능 캘리퍼에 고성능 패드를

장착했다면 어느정도 브레이크에

열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본래의 제동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여유있게 브레이킹을 해야되요




Ceramic 계열은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요

적은 소음과 분진 Organic 대비 내구성이 좋고

낮은 로터 공격성이 특징이에요

하지만 저온과 고온에서의 낮은 마찰력과

높은 가격덕분에 외관(특히 휠)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경쟁력 있는 선택지는 아니에요


Sintered 계열은 성능이 아주 뛰어나요

저온, 고온을 가리지 않고, 날씨도 상관없어요

높은 내구성과 가혹조건에서도 페이드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건 스포츠 주행의 오너에겐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높은 로터 공격성과 고온에서의 소음,

복잡한 공정과 비싼 재료원가로 인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요




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성능을 올리는데 직접적인 역활을 해요


어느정도 달리기 성능이 보장되는 수입차는

항상 휠에 분진이 잔뜩 묻어서 검어지는 이유가

마찰계수를 높이기 위한 패드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분진이 많이 묻었을수록 브레이크가 제 역활을

잘했다는 뜻이니까 더럽다고 너무 짜증내지 마세요


하지만 분진을 계속 방치하는 건 안좋아요

로터와 패드, 휠 여기저기에 묻어있던 분진은

패드와 로터에 압착되면서 오랜시간에 걸쳐

로터에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주기적인 세차를 통해 분진을 제거해야

메뉴얼에서 얘기하는 소모품 수명을 가질 수 있어요


브레이크 패드는 제조사마다 만들어지는 성분이 달라요

내 차의 캘리퍼에 호환되는지 확인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기준으로 정한다면

패드를 선택하는데 있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을거에요


중요한 순간에 믿을 수 있는 제동력을 구하기 위해

이왕 하는거 제대로 된 거 선택하자구요

작가의 이전글 언도상씨의 브레이크 중요성(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