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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Sep 29. 2021

언도상씨의 브레이크 중요성(3)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기간 전에 주문해 놓은 부품이

며칠전에 도착해서 또 하나 배우며 차를 고쳤어요


브레이크 센서인데 브레이크를 발에서 떼어도

브레이크가 밟힌 것처럼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는데

이것 때문에 장거리 여행의 필수 기능인

크루즈 컨트롤의 상위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앞차와의 간격 유지를 위해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중

센서 고장으로 간헐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인식해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풀려 사고가 날 수 있어

위험하기에 사용할 수 없어서 너무 불편했거든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의 간격에 따라

속도조절이 되는 기능으로 제조사마다 명칭은 달라요

브레이크 센서를 교체하니 간헐적으로 눌렸던

브레이크 등이 더이상 눌리는 일이 없어져서

이제 편하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에 전방카메라가 고장난 블랙박스도

이 참에 새것으로 교체하고나니까

또 기분이 새로워 지고 좋네요~




이번시간은 브레이크의 로터에 대해 알아볼 거에요

디스크 로터는 브레이크 패드와 더불어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가장 직접적인 제동력을

담당하는 패드의 중요한 파트너에요


출처 : autochem.id

패드의 마찰력을 온전히 받아내기에

열에 가장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변형에 취약해요

변형된 로터는 브레이킹 시 떨림, 소음, 내구성 하락 등

많은 부분에서 차량의 컨디션을 해치기 때문에

평소에 주의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해요


별다른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

세차를 할 때 로터의 열이 가라 앉을 때까지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되요




브레이크 패드처럼 디스크 로터도 여러가지가 있어요

만드는 주재료는 주철이고 주재료에 따른 차이보다는

가공방식에 따른 차이로 보는 게 편해요

이게 진짜 발냄새만 맡아도 멈춘다는 카본세라믹 로터

번외로 보통 카본 혹은 세라믹 브레이크라고 하면

브레이크 패드가 아니라 이 디스크 로터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로터인 시스템을 말해요

겁나게 잘 서고, 겁나게 가볍고, 겁나게 열에 강해요


하지만


겁나게 비싸고, 겁나게 쎄게 밟을 경우

로터가 깨질 위험성이 있어요

(사람 목숨 대신 하늘나라로 간다는...)




1. 솔리드? 벤틸레이티드?

        

좌측이 솔리드 타입, 우측이 벤틸레이티드 타입

일반적인 순정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는 솔리드 타입이에요

저렴하고 기술공정의 단순함 덕분에 빠른 양산이 가능해요


벤틸레이티드 타입은 쉽게 말하면 로터의 원형 부분을

2장 붙이고, 그 사이에 열이 빠질 수 있도록 만든 구조에요


벤틸레이티드 타입이 솔리드 타입에 비해

열방출이 용이 하기 때문에 잦은 브레이킹환경에서

페이드 현상에 강한 특징을 가져요




2. 원피스? 투피스?

좌측이 원피스 타입, 우측이 투피스 타입

원피스 타입과 투피스 타입의 구분은

가운데 돌출부분이에요


가운데 돌출된 부분을 허브햇(하우징)이라고 부르는데

원피스는 한번에 만들어지는 방식이고,

투피스는 따로 만들어서 결합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에요

허브햇과 디스크 로터 간 열전이를 낮추기 위해서,

그리고 경량화를 위해서 허브햇을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요




3. 피팅 타입? 플로팅 타입?

좌측이 피팅 타입, 우측이 플로팅 타입

2피스 디스크 로터에서 발생되는 타입으로

피팅(핀, 볼팅) 타입은 허브햇과 로터의 체결부위가

공간 없이 온전히 결합돼요


플로팅 타입은 체결되는 부분에 일정한 공간을 두어

더욱 열방출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졌어요


공간을 만들어낼수록 고도의 기술이고

경량화도 한 몫 하지만 열방출에도 중요해요




4. 타공? 사선? 둘다?

좌측이 (과해보이지만) 타공 타입, 중간 사선 타입, 우측 사선/타공 타입

타공 타입과 사선 타입의 목적은 달라요

타공 타입은 열방출이 목적이에요

사선 타입은 분진과 가스의 빠른 배출이 목적이에요


결국은 균일한 제동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어느쪽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갈려요


물론 두가지를 다 넣은 디스크 로터도 존재해요

(두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두마리 소음도 가져가요)


좀 더 펀 드라이빙 혹은 스포츠 주행을 위함이기에

어느정도의 소음과 내구성 하락은 감수해야 돼요




5. 350mm? 380mm?


디스크 로터의 직경을 말해요

순정상태에서 디스크 로터의 크기만 확장하기도 해요

디스크 로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선

최대 확장 가능한 크기를 알아야 하는데

장착하고 있는 휠의 크기가 중요해요


디스크 로터의 크기가 클수록 회전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높은 제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디스크 로터도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요

4P다 6P다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브레이크 패드도 좋은걸로 바꿔도

디스크 로터가 원피스 벤틸레이티드라면

잦은 브레이킹으로 인한 열을 빠르게 배출하지 못해

얼마 지나지 않아 페이드현상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다른사람들에게 그 브랜드꺼 사지마

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브레이크 업그레이드가

필요없다는 말로 브레이크 불신자가 될 수 있어요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건 값에 대한 값어치가

확실한 제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부품 간 밸런스가 맞아야 비로소 원하는

브레이크 성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성능이 좋은 브레이크 시스템일수록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가을은 드라이빙 계절이에요

펀 드라이빙을 위해서 이 참에 내 차에 맞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시간에는 브레이크의 꽃인

캘리퍼에 대해 알아볼께요


모두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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