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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Oct 06. 2021

언도상씨의 브레이크 중요성(4)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브레이크와 관련된 마지막 시간이에요


브레이크 두번째 시간에 봤던 공식 기억나세요?


f=μN

제동력(f)은 마찰계수(μ)와 답력(N)이 뻥튀기 해준다

(자세한 건 전문가에게...)


이전 시간까지는 μ에 대한 이야기 였다면

오늘은 N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출처 : www.springworks.com

아주아주 단순하게 얘기해서 마찰계수인 μ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로터라고 얘기 했다면

답력인 N은 패드와 로터를 밀착시키는 힘인

캘리퍼와 브레이크 페달로 볼 수 있어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브레이크 액도 포함이에요




"캘리퍼는 잘 알지!

무조건 숫자가 높으면 끝

내 차는 휠이 최대가 18인치인데

요즘엔 작은사이즈로도 나와서 6P로 꼽았지!"


맞나요?


어디서부터 문제는 시작되었던 걸까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형님발 카더라 통신과

하나만 알려주고 둘은 모르게 하는 마케팅의

아주 기가막힌 콜라보의 결과물이에요


피스톤의 개수를 뜻하는 숫자는 높을수록 좋아요

1P < 2P < 4P < 6P < 8P < 10P < 12P

일단 숫자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거 맞아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어요

피스톤의 둘레의 크기도 아주 중요해요




수학공식으로 알려드리자면 너무 복잡해서

아주아주 간단하고 짧게 설명할께요


엄지손가락으로 벽을 밀어보세요

손바닥(손목쪽)으로 벽을 밀어보세요

어떤게 더 힘을 많이 받는 거 같나요?


피스톤의 둘레의 크기가 왜 중요한지 알겠죠?


두개의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기(2P) 와

손바닥(손목쪽)으로 누르기(대용량 1P)의 차이

업그레이드 일까요?


정상적인 6P와 스몰 6P의 차이

왜 같은 6P인데 가격차이가 났는지 이해 되시나요?


피스톤의 수가 많으면 패드에 고루 압력을 주게되요

그러면 제동력이 높아지는 것보다는

패드의 편마모를 방지하고 내구성을 좀 더 높일 수 있어요




출처 : endless-sport.global

캘리터 안쪽의 저 동그라미가 피스톤이에요

캘리퍼에 대한 이해는 아래로 요약할 수 있어요


피스톤의 둘레가 클수록 더 많은 압력을 줄 수 있어요

피스톤이 많을수록 부드러운 제동력과 내구성이 좋아져요


캘리퍼 또한 제조사마다 성능이 달라요

분명히 성능차이는 존재 하지만

내 차의 무게와 주로 사용하는 속도 구간을 생각해서

캘리퍼, 패드, 로터의 선택을 한다면

불필요한 중복투자나 선택 미스 같은 시행착오가

좀 더 줄어들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높은 열에도 좋은 제동력을 갖추어도

정작 브레이크에 압력을 전달하는

브레이크 액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결국 브레이크 시스템도 반쪽짜리 관상용이 될거에요


100도가 훌쩍 넘는 고온에 덩달아 높아진 액은

결국 부글부글 끓다가 브레이크 기능을

상실하는 베이퍼록 현상을 겪을 확률이 높아요


이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호스 또한 순정은 고무재질이

첨가 되어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끊어질수도 있어요


브레이크 액과 호스는 없어도 상관없는 옵션이 아니라

고사양으로 가는 중요한 연결고리라 생각해요


펀 드라이빙에서 믿을 수 있는 제동력은

자신감 있는 악셀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는 거 잊지마세요




브레이크는 밸런스가 중요해요

무작정 앞 6P, 뒤 6P로 인스톨하면

잘 서는 건 둘째치고,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차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요

(그것도 문제지만 뒤에서 잡는 느낌이 기분나빠요)

출처 : topspeed.com

고성능의 자동차도 대부분 앞쪽의 브레이크에 고성능을

뒤쪽의 브레이크에는 1P 혹은 2P로 인스톨 되어 있어요


가장 이상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킹 시

앞으로 쏠리면서 가라 앉는 느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좋은 밸런스에요




내돈내산 사랑스런 6P ♡

내 차에 대한 이해가 되셨나요?


다른사람들을 따라 제대로 쓰지도 못할

고가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아닌

내 주행성향에 맞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찾기위해

한발짝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기분좋은 드라이브 하시고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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