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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Nov 20. 2016

202호 : 開人

백수동 35번지 이야기

百修洞 三十五番地 斷面圖 • 백수동 35번지 단면도



202호는 그 구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러누워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드러누워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드러누워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 곳만을 바라보게 되어 있는데 다행히도 그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은 ‘열려있다’. 각기 열린 곳은 달라도 그 열린 곳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열려 있는 곳을 함께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도, 그 온도가 늘 서늘하게 유지되는 것 또한 열려 있기 때문이리라. 여자의 가슴은 늘 '저항'이 심해 필요 이상으로 뜨거웠기 때문에, 여자는 202호의 서늘함이 좋았다. 


여자가 아직 아이였을 때, 아이의 훈육을 맡았던 사람들━101호 이야기 참조━ 중 101호에 입주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러시아에서 온 라스꼴리니꼬프*, 아이는 그를 매우 좋아했다. 함께 살지는 못했어도 아이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그를 만나곤 했는데, 만날 때마다 그는 이름이 바뀌었고 외모도 바뀌었다. 하지만 그가 무엇으로 불리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어쩐 일인지 아이는 그가 좋았다.

처음 만났을 때 라스꼴리니꼬프는 ‘두꺼운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는 그가 털어놓는 대부분의 고백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고백 특유의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휩쓸렸다. 당시의 아이는 사람을 한 번 만나면 질릴 때까지 만나곤 했는데, 그토록 오래 만났어도 라스꼴리니꼬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왜 헤어졌는지 기억할 수 없지만 라스꼴리니꼬프와 헤어지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아이는 ‘학생 1’이 되었고, 그 시절 다시 만난 로마니치는 어쩐지 테리우스와 비슷한 행색━당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고전 문학들이 '만화'라는 어색한 화장을 해야 했었다, 설마 지금도 그렇겠지━을 하고 있었다. 로마니치는 말수가 줄어든 대신 많이 밝아져 있었다. 어색해진 로마니치를 뒤로 하고 학생 1은 ‘라스꼴리니꼬프’를 찾아다녔는데, 얼마 안가 로쟈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로쟈도… 실망스러웠다. 로쟈는 러시아에서 왔으면서 자꾸 영어를 섞어 썼고 ━당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계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고전 문학이 영어 원문(?)이라는 어색한 액세서리를 해야 했었다, 설마 지금도 여전하겠지━ 학생 1은 미련 없이 로쟈를 뒤로 하고 ‘라스꼴리니꼬프’를 찾아 나섰다. 그러다 결국, 가을 계곡에서, 학생 1은 라스꼴리니꼬프를 만난다. 그는 검은색 슈트를 입고 은빛 넥타이핀을 꽂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그는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어두컴컴한 고백을 늘어놓았고, 학생 1은 라스꼴리니꼬프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그가… 거액의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학생 1은 어쩔 수없이 라스꼴리니꼬프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를 잊어가는 동안 학생 1은 여엇한 직장인이 되었고, 어느 디자이너에게서 로지까를 소개받았다. 그가 어찌어찌 살아왔는지는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던 때였다. 로지까는 다소 지쳐 보였는데, 어쩌면 여자가 지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여자는 로지까와 살게 되었다. 뜨겁던 마음은 식어버렸지만 여자에게 로지까는 기분 좋은 추억이었다. 라스꼴리니꼬프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라스꼴리니꼬프나 로마니치나 로쟈나 로지까나… 모두 ‘그’였으므로 여자는 로지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쨌든, 여자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서 걱정을 배운 셈이다. 그의 고백 대부분은 걱정이었고, 걱정을 걱정해주다 보니 여자의 걱정도 늘었고, 오늘의 걱정도 모자라 내일의 걱정을 오늘 끌어다 쓰는 일이 빈번해졌고, 결국 고민과 걱정을 구분할 수 없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여자는 최근에야 걱정의 실체를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끌어다 쓴 것들이 걱정이 아닌 고민이었다는 사실은 갚아야 할 빚을 모두 탕감받은 기분이 들게 했다. 여자는 라스꼴리니꼬프를 불러내 커피를 마시고 싶어 졌다. 사실 보드카를 마셔야 한다는 강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그의 고민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어 진 것이다. 


좀머 씨*는 학생 1에게 부적 하나를 써주고 떠났다. 학생 1은 그와 제대로 된 말 한마디 섞어보지 못했지만 좀머 씨가 써 준 부적만큼은 소중히 간직했다. 그가 준 부적에는 갈빛 잉크로 짧은 글귀가 쓰여 있었는데, 한눈에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학생 1은 이리저리 휘고 꺾인 글자들을 손끝으로 따라가며 읽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인가, 수업 시간에 교과서 밑에 만화책을 깔아 두고 선생이 어서 판서하기만을 기다리다 문득, 부적에 쓰인 글귀가 “let it be”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학생 1은 ‘풍뎅이들’의 노래 중 부적과 같은 이름을 가진 노래를 들을 때마다 좀머 씨를 떠올렸다. 혼자 있을 때면 ‘날 좀 내버려둬’라고 주문 외듯 중얼거리던 학생 1이었지만 누구든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그 ‘주문’을 입밖에 꺼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구나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외워야 하는 주문이라는 걸 좀머 씨는 알려주지 않고 떠났기 때문이었다. 


학생 1은 2004년에 그리스에 갈 수도 있었다. 그리스에서는 올림픽이 열렸고, 많은 사람들로 붐빌 예정이었고, 사람 많은 곳에는 가고 싶지 않았고, 그리스를 포기했다. 대신 조르바*를 만났다. 그는 굉장히 낙천적이었고, 시끄러웠고, 여자를 사랑하는 ‘수컷’이었는데 학생 1의 입장에서는 격의 없이 친해지기에 부담스러운 사람이었지만 그가 겅중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불알친구’로 소개해도 될 정도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 1이 분위기에 휩쓸릴만하면 곯아떨어지거나 겅중대기 바쁜 조르바여서 학생 1은 그의 주의를 끌려야 끌 수가 없었고, 다행히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조르바와 함께 웃을 수 있었다. 


무언가에 탐닉한다는 것에 대해 가르쳐 준 그루누이*는, 스스로 세상을 저버렸다. 그의 탐닉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삿대질을 던지기에는… 슬펐다. ‘미화’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아니 논외로 두고, ㅅ… 사라…ㅁ, ‘ㅁ’을 ‘ㅇ’으로 고쳐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루누이를 만나는 동안 여자가 느낀 것은 커다란 물방울━사람이 오롯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딱 그만큼의 크기━이었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서늘한 슬픔을 느끼면서 여자는 그루누이가 들어 있는 커다란 물방울을 한참 동안 쓰다듬었다. 그때부터 여자는 自決━이 단어에는 다음의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의분을 참지 못하거나 지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 [비슷한 말]  자처(自處).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와 관련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함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라기보다 의분을 참지 못하거나 지조를 지키기 위한 시위로 여기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루누이와 상황은 다르더라도, 이유는 달랐어도, 많은 사람들이 의분을 참지 못해서 혹은 지조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와 관련된 일을 스스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슬프게도 많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님에도 암암리에 自決을 권하는 세상이기에. 


여자는 인도가 좋았다. ‘인도’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더 정확하다. 좋아하는 것에는 좋아하지 않는 것이 섞이며 단단해지지만 환상에는 두려움이 섞이고, 그래서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그러니까 여자는 인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도 했다는 말씀. 그래서 여자는 차선책으로 헤세 씨*를 찾아갔다. 그는 친절하게도 자신이 만난 인도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었지만 어쩐지 듣는 내내 지루함을 떨칠 수 없었다. 인도의 바람, 하늘, 냄새, 색깔, 사람들이 ‘헤세’라는 필터에 걸러진 데다 인도 그 자체보다는 인도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킨 헤세 씨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애써 지루함을 감추고 헤세 씨와 작별하면서, 여자는 다른 것은 몰라도 ‘공간’은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푸른 눈의 남자*는 사실 101호와 202호를 오가며 거주 중이다. 101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지만 202호에서도 이따금씩 시간을 보낸다. 그는 202호에서 지낼 때면 온갖 잡것에 대해 수다를 늘어놓고는 했는데, 여자는 그의 호기심이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궁금해하면서 남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푸른 눈의 남자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기억해 두면 어디에선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에 좋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여자는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여자는 이 ‘특화된 망각’을 원망하는 일이 잦았다. 여러 번 만난 사람들에게서 숱하게 들은 이야기마저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였고, 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푸른 눈의 남자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 메모를 해보기도 했지만 무소용이었다. 그래도 자신의 몸 어딘가에는 그 흔적들이 남아 있을 거라고, 제멋대로 숨어 있다가 여자에게 필요한 순간이 오면 반짝, 그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믿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푸른 눈의 남자가 들려주는 엉뚱한 이야기들처럼. 


그러고 보면 35번지에 사는 사람들 중에 드물게도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폴*이다. <이상한 나라의 폴> 덕분에 이름은 친숙한데 <이상한 나라의 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오색 찬란한 ‘폴’은 이야기보다 색깔로 각인되어 있었고, 오색 찬란했지만 어둡고 기괴한 구석이 있었던 데다 어쩐지 나른하고 몽롱했는데 미국에서 온 ‘폴’은 좀 지루했다. 그를 소개한 사람의 성의 때문에 여자는 끝까지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한 귀 기울임이었다. 하지만 이미 귀 기울여 줄 사람들이 많았던 폴은 여자의 성의 없는 성의에 개의치 않았다. 쿨하지 못해 미안할 일조차 없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당연히, 쿨하게 멀어졌다. 


표도르*는 한 때 ‘효도르’라고 불렸다. 각 나라의 말을, 이름을, 우리말로 표시하는 방법이 시간에 따라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도 누군가의 이름이 또 바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무슨 상관일까. 그의 고향에서는 어쩐 일인지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처럼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인 일이 허다했고, 별명임에도 그냥 ‘이름’처럼 부르고 쓰는 일이 많으니 그 역시 뭐라 불리든 상관없을 터였다. 하지만 여자에게 그 숱한 별명들은 방해가 되었다. 표도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이 매료되었지만 도통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헷갈려서 그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결국 여자는 표도르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름을 지워버리고 이야기에만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표도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는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다. 어차피 그도 이름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고,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선명했으니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여자는 표도르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항상 심호흡을 한다.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 진짜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안갯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적당한 긴장이 필요한 법이니까. 


202호에는 뒤집힌 채 걸려있는 액자*가 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여자가 얼결에 수집한 액자 중 하나다. 관심이 있다는 것이 잘 알고 있다는 것과 같지 않으므로, 여자는 그림이 주는 어떤 이미지━상상하기에 좋다고들 하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는, 직관적인 것 이후에 오는 것들에 대해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파지는 것들━에 대해서만 짐작해 보는 것이 전부였다. 늘 그림에 대한 관심을 진일보시켜줄 무언가를 갈망했는데, 전용 큐레이터라든가, 전용 해설사라든가… 사실 그림뿐 아니라 모든 것에 ‘전용’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았지만… 한 걸음 더 내딛는 일은 늘 스스로 해내야만 하는 것이었고, 게으른 여자는 관심이 관심을 끌 때에만 반짝 들여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액자를 뒤집어 걸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볼 수 있을 거라는 달콤한 유혹이 따라붙었다. 그래서 여자는 그림 액자들을 모두 뒤집어 걸었고, 약간의 먼지와 알 수 없는 얼룩을 발견했다. 어떤 것은 그림의 기원을 짐작할 수 있고, 또 어떤 것은 그림을 그린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액자들은 다시 뒤집히지 못하고 뒤집힌 채 걸려 있게 되었다.


모냐와 멀로*는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고양이다.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날,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태어났지만 두 고양이는 함께 살고 있었고, 함께 살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자는 가족을 세상에서 가장 대화가 서툰 종족이라 생각했는데,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능숙하게 대화할 수 있는 종족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것을, 모냐와 멀로가 일깨워주었다.


 

202호 사람들

라스꼴리니꼬프, 로마니치, 로쟈, 로지까 : 죄와 벌 상하 /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홍대화 / 세계문학판 1쇄 2009년 11월 30일 / 각 권 9,800원 * 열린책들은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부활해 주었으면 한다. 겉 표지를 벗겨내면 드러나는 흑단처럼 까맣고 깊은 양장 커버와 음각 은박으로 새겨 넣은 빛나는 이름의 그 책을 돌려주었으면 좋겠다. 열린책들은 세계문학에 넣지 말았어야 했다. 그거 모으려고 돈 모으고 있었는데... 갑자기 판본을 바꾸고 ━그 저의는 선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망가져버린 첫사랑의 소식을 들은 기분이었달까. 아직도 그 ‘검은 슈트’의 남자가 눈에 선하다.

좀머 씨 :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 유혜자 / 장 자크 상페 / 열린책들 / 초판 26쇄 1996년 4월 30일 / 4,500원

조르바 :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이윤기 / 열린책들/ 초판 2쇄 2000년 6월 20일 / 9,800원

그루누이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 강명순 / 신판 3쇄 2000년 11월 10일 / 8,500원 * 벤 위쇼는 더할 나위 없는 ‘그루누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빛은 물론이고 뭉툭한 손 끝과 때가 낀 손톱까지.

헤세 씨 :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 / 헤르만 헤세 / 이인웅·백인옥 / 푸른숲 / 첫판 5쇄 2000년 7월 25일 / 15,000원

푸른 눈의 남자 :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옥 / 열린책들 / 초판 3쇄 2001년 6월 30일 / 8,500원 

폴 : 거대한 괴물 / 폴 오스터 / 황보석 / 열린책들 / 신판 6쇄 2003년 2월 25일 / 9,500원 § 환상의 책 / 폴 오스터 / 황보석 / 열린책들 / 초판 6쇄 / 2005년 2월 15일 / 9,500원

표도르 : 영원한 남편 /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정명자·박현섭 / 3판 1쇄 2007년 2월 5일 / 7,800원

뒤집힌 채 걸려있는 액자 :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 명화 비밀 / 모니카 봄 두첸 / 김현우 / 생각의 나무 / 개정판 20쇄 2006년 2월 24일 / 9,800원

모냐와 멀로 :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 / 김규희 / 살림어린이 / 초판 1쇄 2016년 5월 20일 / 10,000원

 

사은품 : 202호에 대해 9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곳에서 정성껏 만들고 '그 곳'에 연결된 사람들이 증정한 사은품들이 35번지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사은품에 대한 이야기는 번외 편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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