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소개합니다.
저는 매년 신조를 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꾸준함으로 브랜딩 하자'였고
올해는 '나만의 것을 찾자'입니다.
나만의 것,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굉장히 예민한 사람입니다.
나 자신에게도,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예민함을 잃지 않죠.
그래서인지 나만의 것을 찾기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예민한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집에서는 드러내고 밖에서는 감추고 살았습니다.
남몰래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했죠.
그런데 성격이라는 게 어떻게 감출 수 있나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결국엔 속속들이 알아채더군요.
그래서 인정했습니다.
그래! 나 예민하다!
그런데 말이죠.
'예민하다'라는 말, 굉장히 나쁘게만 들리는 것은 제 탓일까요?
제게는 예민하다는 말이 꼭 '유난을 떨다'라든지 '뾰족하다'라든지 '까다롭다'는 말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하죠.
나는 그 홍수 속에서 나에게 안성맞춤인 것들을 쏙쏙 잘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요.
내게 맞는 것, 맞지 않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기 싫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말이에요.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민하면 피곤할 때가 참 많아요.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일들이 수두룩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더 우세한 부분들이 생기곤 합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특출 난 것들이 있죠.
저는 그런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나의 예민함이 담긴 일상생활.
나름 자기소개가 될 수도 있겠네요.
과연 저는 예민한 게 맞을까요?
알고 보니 모두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까요?
여러분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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