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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Y Oct 12. 2022

‘인물사진‘을 이용한 메모

<오글오글 10분 글쓰기 ep.10>

퍼블리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아티클 주제를 활용합니다.


#  6일 차: '인물사진'을 이용한 메모

- 휴대폰 속 사진 중 인물사진 한 장을 소환한다.
- 인물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성격, 기억에 남는 일이나 나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메모한다.

오픈된 온라인 공간에 내 주변인의 얼굴을 공개하기가 부담스러워 배우의 사진을 골랐다.


이 배우의 이름은 샘 클라플린이다. 외모를 더 설명할 게 있을까? 그냥 잘생겼다. 이 배우와 관련한 웃긴 에피소드가 있다.


한 때 나는 잘생긴 배우 혹은 가수를 보면 핸드폰에 사진을 저장했다. 요즘은 잘 안 한다. 이제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러서..ㅠ


미비포유 라는 영화를 보았다.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윌이라는 남자와 그의 임시 간병인 루이자의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영화이다. 샘 클라플린은 윌을 연기하였는데 전신마비 환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마른 몸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잘생겨서 “저 배우 누구지?”하고 찾아보며 핸드폰에 사진을 저장했다. 근데 사진첩을 보니 이 배우의 같은 사진이 이미 있었다. 영화 러브로지를 보며 잘 생겼다고 생각한 그 배우였고 아마 그때 저장해둔 사진 같았다.

러브로지는 사실 말도 안 되는 로맨스 영화이다. 12년 동안 남사친, 여사친으로 지내다가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여러 번 타이밍이 엇갈리다가, 결국은 아름다운 사랑은 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근데 두 배우의 케미가 또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해서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같은 배우를 같은 배우인 줄 모르고 사진첩에 이렇게나 저장했다니 ㅋㅋㅋㅋㅋ“ 하며 사진첩을 정리하는데 한참 위에 또! 이 배우 사진이 있었다.


영화 헝거게임 보면서 저 배우 잘 생겼네 생각하며 저장한 사진이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세 번이나 저장한 사진이다. 같은 사람인 줄 모르고 세 번 다 동일하게 “잘생겼다”라고 생각하며 같은 사진을 저장했다니 웃긴다.

ps. 2017년 나의 인스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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