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좋아하는 이유

<오글오글 10부 글쓰기 ep.15>

by EASY

고등학교 때 박지성을 정말 좋아했다. 모든 경기는 아니었어도, 새벽 축구를 보기도 했고 박지성을 좋아한다면 친구들이 사물함에 박지성이 신문에 나온 사진을 오려서 붙여주기도 했다 ㅋㅋㅋㅋ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박지성의 축구실력에 대해서 내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내가 박지성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냥 그가 늘 노력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고 기필코 자신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라 좋았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를 좋아했던 거 같다. 그리고 그의 이런 장점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다.


2018년 박지성이 해설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했다. 그의 목소리 톤, 화법 등이 과연 해설에 적합할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타 채널에서 안정환, 이영표가 해설을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비교가 되었겠는가? 나 역시 당시에는 결국 kbs에서 이영표의 해설로 축구를 보았던 거 같다.


그렇게 2022년이 되었고, 얼마 전 우루과이전을 박지성의 해설로 들었다. 거슬리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3명 해설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아래 영상을 보고 그의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었다.


해버지 = 해설의 신? 4년 만에 폭풍 성장한 박지성의 해설 실력


물론, SBS에서 만든 영상이니 어느 정도 사심이 포함되었겠지만, 그럼에도 실력이 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저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비단 그의 성품일까? 스스로를 성찰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뛰어난 능력일까? 마음먹은 것은 시간이 걸려도 해내고 마는 의지일까?


그게 무엇이든 나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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