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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Y May 27. 2023

행복은 습관으로부터 나온다.

<오글오글 10분 글쓰기 ep.24>

유튜브 쇼츠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 영상​을 봤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가장 많이 쓰는 일이나 관계에서 행복해야 그 사람이 행복하다. 어떤 사람이 시간을 일 년에 한 번 쓸 수 있는데 그 시간만 행복하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여행. 내가 지금 일하기 힘든데 월급 꼬박꼬박 모아서 내년 여름이 되면 사랑하는 애인과 혹은 친한 친구와 함께 볼리비아로 가서 우유니 사막을 갈 거야. 이런 게 있다고 쳐보자. 막 돈을 모아서 가서 너무 좋았다. 여행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거기서 좋았던 경험은 일회적 쾌락이라고 생각하지 반복적인 행복이락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이란 것은 반복할 수 있어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 시절 공연과 여행과 술로 삶의 행복을 찾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나에게 아주 큰 위로였다. 학교와 달리 회사에서는 딱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다. 책임은 있었고, 하루하루 쏟아지는 일들을 처리해 내야 했다. 일을 하며 느끼는 감정은 “무언가 성취했다”보다는 “무언가 소모되었다”였다. 소모되는 나 자신 채우기 위해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 주말에 가는 공연, 반기에 한 번 정도의 여행을 갔다.


실제 술을 마시거나,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가면 행복했다. 그러나 나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 원인을 이동진 평론가의 행복론을 들으며, 내가 찾은 행복은 행복아 아니라 쾌락이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내 삶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관계나 공간에서의 반복적인 행복이 부재했다.


술, 공연, 여행 모두 나의 의지로 선택한 반복 가능한 행복이라고 당시에는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모두 불가능해진 것을 보며, ‘이게 뭐지?’하는 생각에 꽤나 방황했다.


코로나 3년을 보내고, 요즘의 나는 삶 속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습관 만들기이다.


- 운동을 하고

- 책을 읽고

- 깨끗이 씻고

- 건강하게 먹고


너무나 당연하나 지키기는 어려운 루틴들이다. 마치 ‘살 빼려면 덜 먹고 운동하면 돼요’와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루틴을 꾸준히 지켰을 때 오는 만족감이 정말 크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하다.


삶을 반짝이게 하는 쾌락도 필요하지만,

삶을 안정적이게 하는 행복이 없다면 쾌락은 지속될 수 없다.


글쓰기도 나의 습관이 되길 바라며, 굿올데이즈​의 모닝북 글귀를 첨부한다: )

굿올데이즈 모닝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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